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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섬유 또는 글래스 파이버(영어: glass fiber, glass fibre)는 유리의 수많은 극세 섬유로 이루어진 물질이다.
역사적으로 유리 제조자들은 유리섬유를 가지고 실험해 왔으나 유리섬유의 대량 제조는 더 세밀한 기계 도구의 발명을 통해서만 가능해졌다. 1893년, 에드워드 드러먼드 리비는 세계 컬럼비아 전시회에서 드레스를 전시하였는데 명주 섬유의 지름과 텍스처를 갖춘 유리섬유가 들어갔다. 유리섬유는 펠레의 털처럼 자연 발생할 수도 있다.
백금도가니에서 녹인 유리를 도가니에 뚫린 작은 구멍을 통해 고속으로 뽑아 내면 유리섬유가 만들어진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굵기 200분의 1정도의 가는 섬유는 판유리나 유리그릇에 비해 열이나 약품에 훨씬 강하며 탄력성이 높다.
그 때문에 소방복·축전지 등에 쓰이며 섬유를 짧게 잘라 단열재(斷熱材)로서도 사용한다. 또 이 유리섬유의 표면을 광선이 투과하지 않는 물질로 씌우면 광선을 통과시키는 파이프가 된다. 이 파이프는 자유로이 구부릴 수 있으므로 위(胃)카메라 등의 광학 유리섬유로서 새롭게 개발되고 있다(〔그림〕-6). 또한 이 섬유가 가진 내열·내약품성·내탄성(耐彈性) 등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방면으로 쓰이고 있다. 예를 들면 플라스틱과 혼합한 강화(强化)플라스틱은 보트(boat)·낚싯대 등이다.
유리섬유 단열재 제조사들은 재활용한 유리를 사용할 수 있다. 재활용 유리섬유는 최대 40%의 재활용 유리를 포함한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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