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무관 섭동 이론은 과 둘 다 (슈뢰딩거 묘사에서) 시간에 따라 바뀌지 않는 경우다. 존 윌리엄 스트럿 레일리가 고전역학에서 다룬 섭동 이론[1]을 바탕으로 에르빈 슈뢰딩거가 1926년에 도입하였다.[2] 이 때문에 레일리-슈뢰딩거 섭동 이론(Rayleigh–Schrödinger perturbation theory)라고도 불린다.
비섭동 해밀토니언 H0의 에너지 고유 상태를 , 이에 대응되는 에너지 준위를 이라고 부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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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섭동 고유 기저는 정규화되어 있다고 하자. 즉, 식으로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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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은 크로네커 델타이다.
시간 무관 섭동 이론의 목표는 해밀토니언에 섭동항 을 더했을 때, 섭동된 해밀토니언 의 에너지 고유 상태 와 에너지 준위 을 구하는 것이다. 즉, 다음 식을 풀어야 한다.
비섭동 에너지 고유 상태 는 힐베르트 공간의 완비 기저를 이루므로, 섭동된 에너지 고유 상태 를 비섭동 에너지 고유 상태 의 선형결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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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벡터는 임의의 상수를 곱해도 같은 상태를 나타내므로, 편의상 로 놓는다. (이렇게 하면 일반적으로 이 된다. 필요하면 섭동 이론 계산을 끝내고 다시 정규화할 수 있다.)
물론, 섭동항이 사라지면 () 당연히 이고, 이 된다.
섭동항이 매우 작다고 가정하면 (), 섭동된 에너지 준위 과 섭동된 에너지 고유 상태 를 에 대한 테일러 급수로 전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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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와 는 구하고자 하는 테일러 계수이다. 이미 앞에서 로 놓았으므로, 다음이 성립한다.
- ().
이 테일러 급수 전개를 섭동된 시간 무관 슈뢰딩거 방정식에 대입하면 다음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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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변을 임의의 에 대하여 의 계수끼리 비교하면 다음과 같은 식들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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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동된 에너지 준위 를 구하려면, 양변에 을 곱해 보자. 그러면 다음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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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을 안다면 를 구할 수 있다.
섭동된 에너지 고유 상태 를 구하려면, 다음과 같은 연산자를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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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산자는 다음 성질을 만족함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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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변에 대신 을 곱하면, 다음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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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과 을 알면 를 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