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헤이 가든 씬(Roundhay Garden Scene)은 프랑스의 발명가 뤼 르 프랭스가 제작한 단편 무성영화이다. 1888년 10월 잉글랜드 북부 리즈 라운드헤이에 있는 오크우드 그랜지에서 촬영하였으며, 현존하는 필름 가운데 역사상 가장 오래된 영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1][2] 이 필름을 촬영한 카메라는 같은해 11월 16일 영국에서 특허를 받았다.[2]

간략 정보 라운드헤이 가든 씬, 감독 ...
Thumb
라운드헤이 가든 씬
감독뤼 르 프랭스
제작뤼 르 프랭스
출연
  • Annie Hartley
  • Adolphe Le Prince
  • Joseph Whitley
  • Sarah Whitley
편집뤼 르 프랭스
개봉일1888년 10월 14일(135년 전)(1888-10-14)
시간2.11초
국가영국
언어무성
닫기
Thumb

상세

뤼 르 프랭스의 아들 아돌프 르 프랭스의 증언에 따르면 이 영화는 1888년 10월 14일 영국 잉글랜드 리즈 시의 라운드헤이에 있던 '오크우드 그랜지' (Oakwood Grange)에서 촬영되었다.[3] 오크우드 그랜지는 르프랭스의 시부모였던 사라 휘틀리와 조셉 휘틀리가 살던 처갓집이었다. 필름에는 아들과 시부모, 애니 하틀리가 오크우드 그랜지의 정원에서 즐겁게 거니는 풍경이 담겼다. 시부모는 뒷편의 두 사람으로, 장모는 걷거나 춤추는 동작인지 뒤를 돌아보고 있고 장인도 뒤를 돌면서 코트자락을 휘날리는 모습이다. 애니 하틀리는 르프랭스와 아내의 친구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장모였던 사라 하틀리는 이 필름이 촬영되고 열흘 뒤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4]

한가지 미스터리한 사실은 뤼 르 프랭스가 이 필름을 찍고 자신이 개발한 신기술을 대중에게 공개하기 직전에 실종되었다는 점이다.[5] 뤼의 아들 아돌프 역시 토머스 에디슨과의 소송 재판에서 증인으로 참석해 아버지의 기술을 증언한 지 2년 뒤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6] 이와 관련해 당시 미국 내에서 키네토스코프의 발명가이자 영화의 원조로 널리 이름나 있던 에디슨과 어떤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지 않느냐는 음모론도 존재한다.

리마스터링

원본 필름은 뤼 르 프랭스가 자체 개발한 싱글렌즈 카메라에 이스트맨 코닥의 종이 사진 필름을 사용해 촬영되었다. 한동안 이 상태로 보관되어 오던 필름은 1930년대 영국 런던의 국립 과학박물관에서 원본 감광필름에서 약 20프레임 분량을 사진건판으로 복사했고, 이후 원본 필름이 소실되면서 유일한 판본으로 남게 되었다.[7] 이 판본을 나중에 다시 35mm 필름으로 복원한 것이 오늘날 볼 수 있는 판본이다.

아돌프 르 프랭스는 《라운드헤이 가든》을 12fps 프레임으로, 두번째 필름인 《리즈 다리를 지나는 차량들》 (Traffic Crossing Leeds Bridge)를 20fps 프레임으로 촬영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로 필름을 분석한 결과 두 필름 모두 7fps 수준인 것으로 보이며, 이는 2015년 르 프랭스를 다룬 다큐멘터리 《더 퍼스트 필름》 (The First Film)에서 채택한 프레임수이기도 하다. 2020년에는 유튜브의 옛 영상 복원 전문가 Denis Shiryaev가 인공지능 학습을 이용한 60프레임·컬러화 버전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같이 보기

각주

외부 링크

Wikiwand in your browser!

Seamless Wikipedia browsing. On steroids.

Every time you click a link to Wikipedia, Wiktionary or Wikiquote in your browser's search results, it will show the modern Wikiwand interface.

Wikiwand extension is a five stars, simple, with minimum permission required to keep your browsing private, safe and transpar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