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군

동북군 (중국어 정체자: 東北軍) 또는 동북변방군(중국어 정체자: 東北邊防軍) 1920년대에 만주에 주둔하던 중화민국 정부의 군대이다. 당시에 중국유일의 육해공 편제를 갖춘 군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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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군
東北軍
창설	1911년
해체	1937년
참전	만주사변 중일전쟁

역사

군벌의 군대로서

동북군의 전신은 장쭤린이 지휘하는 봉계군벌의 군대였다. 이를 봉군(奉軍)이라고 한다. 신해혁명 이후 만주에 보안부대와 신군이 편성되었다. 1920년 직계군벌과 연합하여 환계군벌을 패퇴시키고, 세력을 산해관 안쪽까지 확장하였다.

1922년 직계 군벌과 충돌하여, 제1차 직봉전쟁이 터졌다. 여기서 패해서 산해관 밖으로 물러났다. 1924년 제2차 직봉전쟁이 발발하였는데, 직계의 내부의 펑위샹이 베이징에서 쿠데타를 일으켜서 직계군벌 차오쿤과 우페이푸가 패해 세력을 잃었고, 이때 봉군은 세력을 다시 회복하여 대부분의 관내를 장악하고 멀리는 상하이까지 세력을 뻗었다.

1925년 우페이푸가 반봉 전쟁을 일으키자, 펑위샹은 봉군의 궈숭링이 모반하도록 하였으나, 봉군은 펑을 패퇴시키고 1926년 봄 북경을 점령하였다. 이후 봉군은 직계 군벌과 협상하여 정전했다.

1927년 장쭤린은 스스로 대총통 겸 중화민국 육해공 대원수에 취임하였다. 1928년 봉군은 국민당 소속의 장제스, 리쭝런의 국민혁명군과 펑위샹, 옌시산의 연합군에 패하였다. 장쭤린은 본거지인 만주로 후퇴하다가 일본군의 계략으로 철도가 폭파되어 암살되었고, 그 아들 장쉐량이 봉군의 사령관이 되었다. 장쉐량은 일본이 자신의 아버지를 암살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일본의 의도와는 달리 국민당과 장제스에게 충성을 맹세하였다.

중화민국의 군대로서

1929년 봉군은 형식상 국민혁명군에 편입되어 동북변방군(東北邊防軍)이 되었으며, 약칭 동북군이 되었다. 총 병력은 약 30만명이었고, 장쉐량이 총괄하였다. 1930년 각 군벌과 장제스 간에 중원대전이 벌어졌는데, 동북군은 장제스를 지지했고, 다시 산해관 안으로 출동하여 베이징과 톈진을 장악하였다.

1930년 만주 철도의 이권을 둘러싸고 소련과 장쉐량과 분쟁이 벌어졌다. 동북군은 바실리 블류헤르 원수가 지위한 소련군에게 참패하였고, 만주 주요 요지가 점령당했다. (봉소분쟁)

1931년 만주사변이 발발하자, 장쉐량은 중화민국 총통 장제스의 명령에 따라 강력한 일본군에 저항하지 않고 산해관 안으로 철퇴하였다.

다만 헤이룽장성의 주석을 맡고 있던 마잔산과 소수의 부대들이 장제스의 무저항정책을 거부하고 자발적으로 일본군과 싸웠다.

1933년 휘하의 숭저위안이 만리장성 방어전에서 일본군과 교전하였고 1934년 3월 장쉐량은 악예환(악(鄂)은 후베이성, 예(豫)는 허난성, 환(皖)은 안휘성을 가리킨다.) 공비(홍군) 토벌 군의 부사령관이 임명되었고, 자신의 잔류 병력 병력 16만을 이끌고 간쑤성으로 이동하였다.

1935년 장제스의 명령을 받아 간쑤 성 일대에서 홍군을 공격하고, 3번의 전투를 치렀으나 참패하여 3개 사단을 잃었다.

장제스는 우선 홍군을 토벌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일본의 침략은 일단 제쳐두고 있었다. 장쉐량과 동북군의 장병들은 홍군에는 전력을 투구하면서 일본에는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장제스의 정책에 반발하였다. 장쉐량은 은밀히 상하이로 가서 두중위안과, 이셔덩 등을 만났다.

이때 중국 공산당의 비밀당원인 류딩이 장학량에게 와서 동북군과 홍군간의 화평에 대해 논의를 하였다. 1936년 1월 25일 중국공산당은 마오쩌둥, 저우언라이, 펑더화이 등의 이름으로 "홍군과 동북군의 연합항일을 위해 동북군 전체장병에게 보내는 성명 《红军为愿意同东北军联合抗日致东北军全体将士书》"을 발표하였다.

1936년 12월 12일 장쉐량과 서북군 사령관 양후청은 중국공산당의 항일민족통일전선과 정책과 항일을 요구하는 전국의 여론에 영향받아, 시안사변을 일으켰다. 사변후, 제2차 국공합작이 실행되어 항일전선은 실행되었으나, 장쉐량은 장제스에게 억류되어 난징에 머물렀다.

중일전쟁

1937년 3월 장제스는 동북군을 허난과 안휘로 이동시켜 이를 해체 개편하였는데 1945년까지 동북군 49군, 57군, 67군은 송후 전투와 난징 전투에 참전하였다. 동북군 51군은 화이허와 쉬저우 전투에 참전하였고, 53군은 후베이, 허난, 안휘, 후난성을 돌아가면서 싸웠다. 53군의 일부는 팔로군에 편입되었다.

같이 보기

부대 편제

• 류탸오후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