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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燕山君)은 1962년 개봉된 대한민국의 영화이다. 감독은 신상옥이며, 박종화의 "금삼의 피"를 원작으로 임희재가 각색했다.
왕위에 오른 연산군은 폐비가 된 윤씨의 소생이다. 그는 선왕 성종의 사약을 받고 목숨을 버린 생모(生母)의 원한을 풀어 주려고 다시 비(妃)로 복위(復位)시킬 것을 시도하지만, 대신들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한다. 그래서, 연산은 차차 방탕한 생활 속에 몸을 던진다. 하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원한 속에 죽어간 생모의 생각이 하루도 떠날 날이 없었고, 즉위 후 선정을 베풀던 연산은 폭군으로 변해버린다.[1]
인간 연산의 고독과 비극적인 삶에 초점을 맞추었다. 연산 역의 신영균의 연기가 부자연스러워 보이나 그런대로 열연을 하였고, 특히 화려한 의상, 궁중 세트 장면의 처리는 미술전공자인 신상옥의 예술적 취향을 살렸다고 평가되기도 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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