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진화사 연표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생명진화사(영어: evolutionary history of life)란 행성 지구의 생명이 발전하는 동안 있었던 중요한 사건들을 주류 과학 이론에 따라 서술한 것이다. 생물학에서 진화란 유전가능한 생물집단의 특징이 연속적인 세대에 걸쳐 변화하는 모든 변화를 말한다. 진화의 과정은 계에서 종, 그리고 개별 생물체와 DNA와 단백질 같은 분자에 이르기까지 생명의 모든 수준에서 다양성을 발생시킨다. 현재 지구상의 모든 유기생명체들 사이의 유사성은, 현존하는 생물종과 절멸해서 없어진 생물종들이 모두 어떠한 공통조상으로부터 진화의 과정을 통해 분기되었음을 보여준다. 지구의 탄생 이래 지금까지 지구상에 살았던 생물종 가운데 99& 이상이 절멸한 것으로 추산된다. 현존하는 생물종은 전체 진화사에서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1][2][3] 현재 지구상의 생물종은 1,000만에서 1,400만 사이로 추정되지만,[4] 그 가운데 기재된 종은 120만 종에 불과하다.[5]
환경의 변화, 다른 생물과의 경쟁, 돌연변이로 인한 신종의 출현 등으로 인해 생물종들은 끊임없이 절멸한다. 때때로 평소보다 훨씬 높은 절멸률로 지구상의 생물다양성이 급격히 감소할 때도 있는데, 이를 대량절멸이라 한다.[6] 대량절멸은 어느 한 순간의 단일한 사건이 아니고, 지질학적인 스케일에서 비교적 짧은 시간동안 소규모 절멸이 무수하게 누적되는 현상이다.[7]
지구 역사상 최초의 대량절멸은 24억 년 전의 산소 대폭발 사건이다. 이로 인해 지구상의 절대혐기성 미생물의 절대다수가 절멸했다. 그 이래로 주요한 대량절멸은 다음 다섯 가지를 꼽는다.[8]
- 오르도비스기-실루리아기 대량절멸: 4억 4000만 년 전. 필석류를 비롯해 전체 생물종의 86%가 절멸.
- 데본기 말기 대량절멸: 3억 7500만 년 전. 대부분의 삼엽충을 비롯해 전체 생물종의 75%가 절멸.
- 페름기-트라이아스기 대량절멸: 2억 5100만 년 전. 판상산호, 그 당시의 나무 대부분, 단궁류를 비롯해 전체 생물종의 96%가 절멸.
- 트라이아스기-쥐라기 대량절멸: 2억 년 전. 코노돈트를 비롯해 전체 생물종의 80%가 절멸.
- 백악기-팔레오기 대량절멸: 6억 600만 년 전. 암모나이트, 어룡, 장경룡, 익룡, 공룡을 비롯해 전체 생물종의 75%가 절멸.
이 대재앙들 사이사이에 그보다는 작은 절멸사건들도 존재하며, 개중에 어떤 것들은 과학자들이 지질시대를 구분하는 데 사용될 정도로 큰 것도 있다. 지금은 홀로세 멸종이 진행 중이다.[9]
대량절멸의 요인으로는 대륙이동, 대기 및 해양의 화학조성 변화, 화산활동 및 조산운동, 빙하의 변화, 해수면 변화, 충돌사건 등이 있다.[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