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동 스러스트 단층(覺洞 衝上斷層, Gakdong Thrust Fault, GTF) 또는 각동-상리 스러스트 단층(Gakdong-Sangri Thrust Fault)은 대한민국 옥천 습곡대 내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에서 충청북도 단양군까지 북동-남서 방향으로 발달하는 대규모의 충상단층이며 조선 누층군 태백층군 및 영월층군의 분포와 영월군 및 단양군의 지질을 규제하는 중요한 지질 구조이다.
개요
각동 스러스트 단층 또는 각동 충상단층은 요시무라(1940)에 의해 영월군 영월읍에서 덕포리 스러스트 단층(Deokpori Thrust Fault)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보고되었으며[1] 태백산지구지하자원조사단(1962)에 의하면 각동 스러스트 단층은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과 단양역 사이에서 시작하여 북동 30°의 주향으로 영월군 남면을 지나 정선군 정선읍 북실리 부근에서 소멸된다. 김정환 외(1994)는 각동 충상단층이 옥동 단층에 비해 저각의 경사를 가지는 것으로 보고하였다.[2] 각동 단층은 최덕근(1998)에 의해 조선 누층군 태백층군과 영월층군의 중요한 경계로 제시되었다. 이 단층을 경계로 조선 누층군 영월층군은 단층 북서부에, 태백층군은 단층 남동부에만 분포한다.[3] 지질도 상으로 영월읍 북부 문산리, 거운리에서 삼옥리와 영월역(덕포리), 흥월리를 지나 단양군으로 이어지는 북동-남서 주향의 스러스트 단층이다. 조선 누층군 태백층군은 이 단층 남동부에만, 영월층군은 이 단층 북서부에만 분포하며 영월군 영월읍 문산리에서 단양군 단성면까지 대동 누층군 반송층이 이 단층을 따라 길게 분포한다. 북동-남서 주향의 단층의 자취는 단양군에서 영월군 남서부 지역까지 이어지나, 영월읍 삼옥리 부근에서 주향이 북북동-남남서 혹은 남-북으로 변한다. 이 단층에 의해 고생대 조선 누층군 영흥층이 중생대 대동 누층군 반송층 위로 충상되어 있다.[4]
단층의 자취
영월군
영월군 영월읍 덕포리에서 이 단층의 주향과 경사는 북동 25° 및 북서 35°이며, 고생대 오르도비스기 조선 누층군 영흥층을 중생대 쥐라기 대동 누층군 반송층 위에 올려 놓는다.
단양군
단양군 지역에서는 남한강을 따라 북동-남서 방향으로 발달하며 이 단층에 의해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의 영월형 조선 누층군이 중생대 쥐라기의 대동 누층군 반송층 위로 충상(衝上)되었고, 이 단층을 경계로 그 남동쪽에 조선 누층군 태백층군과 평안 누층군이, 북서쪽에 조선 누층군 영월층군이 분포한다. 각동 스러스트 단층은 단양군 대강면 지역에서 서북서-동남동 주향의 죽령 단층에 의해 좌수향으로 절단된다. 남한강 북서부이자 각동 단층의 상반부에 해당하는 단양군 매포읍, 어상천면 지역에는 각동 내프(Gakdong Nappe)로서 조선 누층군 영월층군이 분포한다.[5]
조선 누층군 태백층군은 각동 스러스트 단층과 옥동 단층 사이에서 북동-남서 방향으로 발달하고 북서쪽으로 경사져 있다. 태백층군 내에는 층리평행 전단구조가 보고되어 있다. 소진현 외(2023)의 연구 결과 묘봉층, 화절층, 두무골층에서 우수향 및 좌수향 주향이동을 지시하는 층리평행 전단구조와 엽리가 다수 관찰되었으며, 지층들은 두 단층에 의해 변형 분할(strain partitioning)의 양상을 보여준다.[6]
같이 보기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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