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레로·나마 집단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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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레로·나마 집단학살(독일어: Völkermord an den Herero und Nama)이란 1904년에서 1907년 사이 헤레로 전쟁 와중에 독일 제국이 독일령 남서아프리카(오늘날의 나미비아)에서 헤레로인과 나마인에 대한 집단적 박해를 가한 사건이다. 20세기 최초의 집단학살 중 하나로 평가된다.[1][2][3][4][5]
1904년 1월, 자무엘 마하레로가 이끄는 헤레로인과 헨드릭 위트부이가 이끄는 나마인이 독일의 식민지배에 저항하는 반란을 일으켰다. 그 해 8월, 로타르 폰 트로타 대장의 독일군은 바터베르크 전투에서 헤레로인을 격파하고 그들을 오마헤케 사막으로 내몰았다. 사막으로 도망친 헤레로인 대부분은 탈수로 사망했다. 나마인들 역시 10월에 같은 운명을 겪었다.
총 합해서 헤레로인 24,000 ~ 100,000 명과 나마인 10,000 명이 죽었다.[6][7][8][9][10][11] 집단학살은 헤레로인들이 나미브 사막을 탈출하는 것을 독일군이 막음으로써 이루어졌으며 사망원인은 광범한 기아와 탈수였다. 일부 자료에서는 식민지 주둔 독일군이 조직적으로 사막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말도 있다.[12][13]
1985년, 국제연합의 휘태커 보고서는 이 사건을 남서아프리카에서 헤레로인과 나마인의 씨를 말리려는 시도였으며 고로 20세기 최초의 집단학살 사례 중 하나라고 규정했다. 2004년, 독일 정부는 사건의 존재를 인정하고 사과를 표했지만, 피해자 후손들에 대한 금전적 배상 얘기는 하지 않았다.[14] 2015년 7월, 독일 정부와 의회는 이 사건을 공식적으로 “집단학살” 및 “인종전쟁의 일부”라고 부르는 표현을 사용했다.[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