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한자
한국어에서 사용되는 한자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한국어 한자(한국 한자: 韓國語 漢字) 혹은 한국 한자(한국 한자: 韓國 漢字)는 한국에서 쓰이는 한자이다. 일본, 중화권에서는 한자[1](중국어 간체자: 汉字, 일본어: 漢字)라고 부른다.
한국에 도입된 한자는 기본적으로 한문으로서 문어(文語)의 역할을 하였으나, 표의 문자인 한자로 한국어를 표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구어(口語) 표기에는 이두, 향찰, 구결 등 차자 표기가 사용되기도 하였다. 또한, 필요에 따라 새로운 한자로 정착되거나[2], 새로운 뜻과 음이 더해진 것[3] 등 한국 고유 한자가 생겼고, 이밖에도 고유 명사 표기를 위한 것[4], 불교 음역을 위한 것[5], 한국어 낱말 표기를 위한 것[6] 등 상당수의 한국 고유 한자가 생겨났다.
고유어를 문자표기를 위해 유사한 발음과 의미의 한자로 대응시켜 한자 말을 만들거나 외래어의 형태로 흡수된 한자어가 귀화어(한국어)로서 독자적 변천 과정을 거쳐 본래의 의미나 용법이 달라진 경우도 많아서 한자로 쓰인 단어를 모두 한자어로 보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또한, 중국이나 일본에서 유입된 한자 어휘가 현재 한국어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아 사실상 외국어에 불과한 일도 있다. 국립국어원이 간행한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린 51만여 개의 낱말 중 한자어는 29만여 개로 57%이고, 국립국어연구원이 2002년 발표한 '현대 국어 사용 빈도 조사'를 보면 우리말의 낱말 사용 비율은 토박이말이 54%, 한자어 35%, 외래어가 2%였다.[7]
현재 한국에서 사용되는 한자의 자형(字形)은 일반적으로 강희자전에 따른 정체자를 위주로 하고, 속자(俗字)로서 약자가 일부 쓰이지만, 이 경우에도 현대 중국에서 쓰는 간체자와는 차이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