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란
이슬람교의 성서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쿠란(아랍어: القرآن 꾸르안[*]) 또는 코란경은 무함마드가 610년 이후 23년간 알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구전으로 전하다가, 그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이 여러 장소에서 여러 시대를 걸쳐 기록한 기록물들을 모아서 집대성한 책으로, 이 메시지는 무함마드가 40세 무렵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히라산의 암혈에서 천사 지브릴을 통해 처음 받았다고 전해진다.
쿠란은 카라아(قَرَأَ, 읽다)라는 동사에서 파생된 명사로 '읽기’라는 뜻을 지닌다. 쿠란은 계시되어 가르쳐지면, 제자들이 그것을 낙타의 골편이나 야자의 엽피, 양피지 등에 기록하였으며, (무함마드가 죽자마자) 이후 제1대 칼리프 아부 바크르 시절에 쿠란을 한 권으로 집대성해 보관하였고, 제3대 칼리프 우스만 이븐 아판은 쿠란 결집위원회를 조직하여 최종적으로 집대성 작업을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쿠라이시 부족의 언어로 그 기재 방법을 통일하였으며, 정통본을 암송자인 하피즈와 함께 이슬람 각지로 파견하여 전파하도록 했으며, 이것이 현재 사용되고 있는 쿠란의 정본(定本)이다. 또한 이것을 달리 '이맘본' 또는 '우스만본'이라 부르기도 한다.
오늘날 쓰이는 쿠란은 이 정본을 원본으로 삼고 있다. 9세기 말부터 모음 기호인 타슈킬(تشكيل)이 붙어 표기되기 시작했으며 운율에 따른 읽는 법과 문법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그 내용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