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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마》는 김동리가 1948년 발표한 단편소설이다. 경상도 하동의 화개장터를 배경으로, 인간이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을 다루었다. 소설 제목인 역마(驛馬)는 유랑할 수밖에 없다는 운명, 숙명과 같은 것(역마살)을 말한다.
역마살을 타고 난 주인공 성기는 결혼에는 관심이 없고 어디론가 떠돌아다니고 싶어한다. 어머니 옥화는 성기의 역마살을 없애기 위해 열 살 때부터 절에 보내어 중노릇을 시키거나 색시들을 두고 접근하게 하기도 하지만 성기는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는다. 사실 옥화가 아들의 역마살을 없애려는 것은 옥화 역시 아버지가 역마살이 낀 인물이고, 자신 역시 한 떠돌이 중과 관계해서 성기를 낳은 것이기 때문이다. 어느 날 체를 사고파는 체장수 영감이 딸 계연을 데리고 나타난다. 성기가 그녀를 좋아하는 눈치를 보이자 옥화는 성기와 계연을 짝지워 주고자 한다. 그러나 옥화는 계연의 왼쪽 귓바퀴 위에서 자기와 똑같은 사마귀를 발견하고 자신의 동생이 아닐까 의심하던 중, 장삿길에서 돌아와 들려주는 체장수 영감의 36년 전 이야기와 자기 어머니의 36년 전 이야기가 일치하는 것에 놀란다. 즉 체장수 영감과 옥화의 어머니 사이에서 옥화와 계연이 태어났던 것이다. 옥화는 명도를 통해 계연이 자기의 동생임을 확인하고, 계연을 떠나 보낸다. 이 일로 인해 성기는 상사병을 얻고 자리에 눕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옥화는 마침내 성기에게 계연이 자기의 동생임을 알려 준다. 옥화의 이야기를 들은 성기는 기력을 되찾아 운명에 순응하며 엿이며, 이야기책이며 실린 엿판 하나를 구해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어느 선선한 여름날 아침에 정처 없이 길을 떠난다.
이 글은 소설에 관한 토막글입니다. 여러분의 지식으로 알차게 문서를 완성해 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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