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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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 신라의 관직이다. 당나라의 문하시중을 본따 만든 직책이며 원래 651년 진덕여왕 시절에 처음 시행된 관직이다. 당나라의 시중은 내각의 수상격이었으나 신라의 시중은 진골 귀족의 대표자인 상대등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직책이었다. 원래 이름은 중시(中侍)였으나 747년 경덕왕 시절에 집사부(執事部)의 장관의 관직으로서 시중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681년 신문왕 즉위년에 김흠돌의 난을 평정하는 과정에서 진골 귀족을 대거 숙청하면서 상대등의 기능을 약화시켰으며, 왕명 출납, 왕의 시위 등을 담당하던 중시, 즉 시중의 권한을 강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