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 미사일
제트 엔진과 날개의 양력을 이용하여 비행하는 미사일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순항유도탄(巡航誘導彈, cruise missile)은 비행기처럼 날개와 제트엔진을 사용해서 수평 비행을 하는 미사일이다.
일정한 고도와 속도로 순항하여 목표에 도달하는 미사일의 총칭이다. 최근의 순항유도탄은 사정거리가 장거리화되고 주로 터보팬 엔진을 사용하고 있으며 아음속(亞音速)으로 비행한다. 장거리에서의 명중 정확도 확보를 위한 관성 항법장치의 정밀도 향상이 중요하고 또한 목표에 이르는 지형 데이터를 조합하는 방식(지형조합유도방식; TERCOM)도 겸용된다. 최근에는 GPS 항법도 추가로 사용한다. 순항유도탄 본체의 크기는 무인항공기의 기체와 같이 작으며 대부분의 비행시간 동안 대기로부터 산소를 빨아들여야 하는 공기흡입 엔진(제트엔진)에 의해 추진된다. 또한 컴퓨터로 목표까지의 지도를 기억시켜 레이다로 본 지형과 대조하면서 진로를 수정하는 TERCOM이라는 유도방식의 채택으로 목표물 명중 정확도가 매우 높아졌다. 이 유도방식은 인공위성을 사용해서 미리 표적까지의 지형을 입체사진으로 촬영하고, 수 km 간격으로 바둑판처럼 구획하여 유도탄에 기억시키는 것이다. 발사된 유도탄이 비행하면서 계속 지형을 측정하고, 기억한 지형과 대조하면서 궤도를 수정하므로 정확도가 높은 명중률을 기대할 수 있다. 순항유도탄은 음속(音速) 이하지만 초저공 비행이 가능하여 탄도유도탄보다도 레이다에 포착되지 않는다. 램제트 엔진을 장착한 초음속 순항유도탄도 있다.
1942년 나치독일이 만든 V-1 로켓이 시초로서 1944년에 터보제트 무인 비행체가 만들어진 이후 미국과 구 소련이 경쟁하여 만든 유도탄이 순항유도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