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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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가지(아랍어: بنغازي, 영어: Benghazi, 문화어: 벤가지)는 리비아의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키레나이카 지방의 중심도시이며, 인구는 660,147명(2004년)이다. 기원전 8세기경 페니키아인들이 교역항으로 사용하였고, 리비아 왕국 때 수도로서 번창했다. 1911년 이탈리아에게 점령당했었으며, 제2차 세계 대전 때에는 북아프리카 전쟁의 무대가 되었다. 리비아 최초의 대학인 갈리오누스 대학이 벵가지 시내에 있다.
아프리카 오지에 드나드는 대상의 기지이고, 지중해의 상업 도시로서 번창했다. 그리스 시대에는 유헤스페리데스, 이집트·로마 시대에는 베레니스라고 불리다가 이슬람 시대에 벵가지라고 불리게 되었다. 벵가지는 지금도 시내에서 낙타가 짐을 실은 아라비아 상인들이 오가는 등 이슬람 전통이 강한 도시이다. 아프리카의 다른 주요 도시들보다 발전이 뒤떨어졌지만, 근래 석유개발의 기지로서 급속히 발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