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타라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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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타라 문자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남부 지역의 언어인 부기어, 마카사르어, 만다르어를 표기하는 데 쓰이는 문자이다. 부기어를 표기하는 데 가장 많이 쓰였기 때문에 부기 문자라고도 한다. 네덜란드의 인도네시아 식민 지배 시기에 론타라 문자는 대부분 로마자로 대체되었지만 오늘날에도 어느 정도 쓰이고 있다. 론타라라는 이름은 야자나무의 일종을 가리키는 말레이어 단어 ‘lontar 론타르[*]’에서 나왔는데, 전통적으로 이 야자나무의 이파리에 론타라 문자로 글을 쓴 데서 비롯했다. 부기어로 론타라 문자는 ‘네모난 글자’라는 뜻의 ‘urupu sulapa eppa’라 부르며 이는 불, 물, 공기, 흙이라는 4원소가 우주를 구성한다는 부기족과 마카사르족의 세계관에 바탕을 둔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