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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가나안 지방의 민족 집단 위키백과, 무료 백과사전
블레셋인(히브리어: פלשת) 또는 펠레셋인(고대 이집트어: 𓊪𓏲𓂋𓏤𓏤𓐠𓍘𓇋𓍑), 필리스티아인(고대 그리스어: Φυλιστιιμ)은[1] 고대 가나안 지방의 지중해 연안 지역에 5도시 연맹체인 블레셋을 구성하고 있던 인도유럽인계열 민족 집단의 총칭이다. 이스라엘 민족의 강력한 적으로 구약성서에 자주 등장한다. 또한 이들을 가리키는 불레셋이란 말은 팔레스타인의 유래가 되었다. 곧 블레셋이 지금의 팔레스타인인 것이다
불레셋인들은 통칭 바다 민족으로 불렸으며, 팔레스타인의 토착세력이 아닌 에게해나 크레타섬 등에서 고대 미케네 문명을 건설한 그리스계 이주세력으로 추정된다. 구약성서에는 불레셋인에 대하여 약 250번의 언급이 나오는데 이들을 "할례받지 않은 자"라고 부르며, 할례 풍습이 있었던 이스라엘인 등 셈족들과 구분하고 있다.
종교적으로는 인어처럼 반은 물고기이고, 반은 사람 모양의 바다신인 다곤 신을 믿었다. 구약성서의 판관기(사사기)에는 판관 삼손이 들릴라의 유혹으로 불레셋 사람들에게 잡혔는데, 다곤 신전을 무너뜨려 불레셋인들과 같이 죽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스라엘인의 가나안 진출 이전에 이미 현재의 가자 지역을 중심으로 정착해 있었다고 한다. 통일된 국가가 아닌 5개의 도시(가자, 아스글론, 아스돗, 에글론, 갓) 사이의 느슨한 연맹체를 이루고 있었다.
구약성서의 사사기(판관기), 사무엘 상과 사무엘 하 등에서 이스라엘인과의 적대 관계와 전쟁 등이 기술되어 있다. 들릴라의 꾐에 빠져, 불레셋인에게 포로로 잡혔다가 괴력을 발휘하여 다곤 신전을 무너뜨려 함께 자결한 삼손이나 통일 이스라엘 왕국의 제2대 왕인 다윗 왕이 아직 양치기 소년일 때 불레셋의 거인 전사 골리앗과 일전 이야기 등이 유명하다.
이스라엘인들을 압박하여 한때 지배하에 두기도 하였으나, 통일 이스라엘 왕국의 성립 이후 본래의 지중해 연안지대로 격퇴당하였고, 이후에는 통일 이스라엘 왕국을 위협하지 못했다.
분열 왕국 시대에도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에 골칫거리였으나 세력이 점점 더 약해졌다. 앗수르가 불레셋을 굴복시키고 분열왕국처럼 영향권 안에 놓이게되면서 급속도로 약해져, 이후 바벨론의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불레셋을 멸망시키고 불레셋인들을 타국으로 강제이주시키며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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