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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AOIN SHRDLU(/ˈɛteɪˌɔɪnˈʃrədluː/)는 영문자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12글자를 빈도순에 비슷하게 맞추어서 만든 의미 없는 문구이다. 주조 활자로 인쇄하던 시절 라이노타이프 입력자들의 습관 때문에 인쇄물에 가끔씩 발견되는 의미 없는 문구로 널리 알려졌다.
라이노타이프 키보드의 글자들은 글자의 빈도에 따라 정렬되어 있다. ETAOIN SHRDLU는 키보드의 왼쪽 첫 두 세로 줄을 차지하고 있었다. 라이노타이프 입력자가 타이핑을 실수하면 쉽게 지워서 되돌아갈 수 없었고 해당 줄을 다 끝내고 잘못 입력한 부분을 배출해야 글자를 수정한 글자로 새로 입력할 수 있었다. 오류가 발생한 줄은 무시하고 버리기 때문에 내용에 상관없이 줄만 채우면 되므로 최대한 빨리 입력할 수 있는 충분한 글자들을 입력해서 끝내기 위해서 이런 무의미한 문구가 나오게 되었다.
오류가 있어 이 문구가 있는 행은 눈에 띄는 글자들이라서 식자공이 쉽게 발견하고 삭제될 수 있었다. 하지만 가끔 이 문구를 못 보고 지나가서 실수로 인쇄되어 버리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옥스퍼드 영어 사전》과 《랜덤 하우스 웹스터 사전》에도 ETAOIN SHRDLU가 표제어로 수록이 될 정도로 이런 실수가 자주 발생되었다.
이는 또한 신문계 전통의 이야깃거리로도 남아 있다. 뉴욕타임즈가 주조 활자로 조판되고 인쇄된 마지막 판(1978년 7월 2일)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의 제목이〈에투안 셔들루여, 잘 있거라〉(Farewell, Etaoin Shrdlu)이기도 하다.
라이노타이프의 키보드에는 다음과 같은 알파벳 배열이 한 번은 대문자, 또 한 번은 소문자로 두 번이 나오고 그밖에 숫자와 기호를 위한 키가 대소문자 배열 사이에 배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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