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영어:digital single-lens reflex camera, digital SLR, DSLR)는 필름일안 반사식 카메라와 거의 동일한 광학적·기계적 원리로 동작하는 디지털 카메라이다. 필름일안 반사식 카메라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필름 대신 CCD 혹은 CMOS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우측의 SLR 광학 부품 횡단면도는 어떻게 화상이 렌즈부(1)를 통해 들어와 거울(2)에 반사되어 매트 초점 스크린(5)에 투영되는지를 보여준다. 압축 렌즈(6)를 통과한 화상은 상단 펜타프리즘(7) 내부에서 반사되어 아이피스(8)에 도달하게 된다. 촬영 시 거울(2)이 화살표 방향으로 올라가고, 포컬 플레인 셔터(3)가 열리며 프리즘을 통해 초점 스크린에 맺히던 화상은 이제 필름이나 센서(4)에 투영된다. 이때 초점 스크린에 맺히는 화상과 필름에 맺히는 화상 사이에는 시각 차이가 없다. DSLR과 다른 카메라를 구분하는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이 빛이 투영되는 광학적 장치의 유무이며, 해당 장치가 없다면 DSLR로 분류할 수 없다.
1986년 코닥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테크놀로지 디비전은 130만 화소의 CCD 이미지 센서를 개발하였는데, 이는 최초로 100만 화소를 초과한 것이다. 1987년, 이 센서는 코닥 페더럴 시스템즈 디비전의 캐논 F-1 필름 SLR 바디와 통합되면서 최초의 DSLR 카메라가 되었다.[1]
일안반사식 카메라는 미러박스와 펜타프리즘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소형 경량화가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디지털 시대의 작고 가벼운 기기라는 트렌드에 맞추어서 미러박스와 펜타프리즘을 제거하고 소형 경량화를 추구하는 신개발품이 등장하게 된다. 이러한 제품들은 미러리스 카메라(하이브리드)라고 부르며 이러한 미러리스 제품은 일안반사식 카메라의 범주에 속하지 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