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 소행성은 탄소질 소행성이다. 알려진 소행성 수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많으며, 2.7AU 바깥 쪽에서는 그보다 더 흔하다. C형 소행성의 비율은 이보다 더 높을 수 있는데, 이들 소행성의 반사도가 매우 낮은 편이라 충분히 발견되지 않았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징

이 소행성들은 탄소질 콘드라이트 운석과 매우 유사한 분광형을 갖는데, 그 화학조성은 수소헬륨 같은 휘발성 원소가 없는 것을 제외하면 태양이나 원시 태양 성운과 거의 동일하다. 함수광물이 존재한다.[1]

C형 소행성은 반사율이 매우 낮아서 0.03에서 0.10 정도의 값을 갖는다. 다수의 S형 소행성이 쌍안경으로 보이는 반면, 가장 큰 C형 소행성을 관찰하는 데조차 작은 망원경이 필요하다. 가장 밝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C형 소행성은 324 밤베르가이다. 하지만, 궤도가 심한 타원이기 때문에 매우 짧은 시간 동안만 밝게 빛난다.

0.4 μm에서 0.5 μm 사이의 파장의 자외선을 강하게 흡수하나, 그보다 긴 파장대에서는 별다른 특징을 보이지 않는다. 3 μm부근에 물분자에 의한 흡수가 나타나기 때문에, C형 소행성에는 함수광물이 존재한다고 보인다.

C형 소행성임이 명확한 소행성 중 가장 큰 소행성은 10 히기에이아이다.

같이 보기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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