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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24일 터키 엘라지주에서 일어난 지진 위키백과, 무료 백과사전
튀르키예 엘라즈으주 지진은(튀르키예어: 2020 Elazığ depremi) 2020년 1월 24일 현지시각 오후 8시 55분 (세계 표준시 17시 55분), 튀르키예 동부 엘라즈으주를 중심으로 발생한 지진이다.[2] 이번 지진의 규모는 6.7 (USGS)에서 6.5 (칸딜리 천문대)로 측정되었으며,[3] 진앙은 엘라즈으주 시브리제 마을 부근이다. 엘라즈으주 외에도 디야르바크르주, 말라티아주, 아드야만주 등의 인접 지역은 물론 아르메니아, 시리아, 이란 등 주변국에도 진동이 느껴졌다.[4] 이번 지진으로 최소 38명이 사망하였으며 부상자는 1,600명에 달한다.[1]
튀르키예는 아나톨리아판에 놓여 있는 국가로, 동쪽으로는 아라비아판, 유라시아판과 접해 있으며 판이 충돌하면서 서쪽 방면으로 밀리는 형세다. 이러한 움직임으로 두 개의 큼지막한 주향이동단층 구간이 형성되어 있는데, 하나는 튀르키예 북부의 북아나톨리아 단층 우측을 따라가며 동서로 나 있고 다른 하나는 동남부의 동아나톨리아 단층 좌측을 따라가며 남서-북동 방면의 대각선으로 나 있다. 이들 두 단층이 움직임에 따라 예로부터 크고 강한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 동아나톨리아 단층에서 발생한 주요 지진으로는 2003년 빙괼 지진과 2010년 엘라즈으 지진이 있었다.[2]
미국 지질조사국의 ANSS 집계에 따르면 이번 엘라즈으 지진의 규모는 6.7이며, 진앙의 깊이는 11.9km이다.[2] 튀르키예의 지진측정소인 칸딜리 천문대에서는 규모 6.5, 깊이 5.0km로 발표하였다.[3] 지진이 지속된 시간은 약 40초로 전해졌다.[5] 측정된 진원정보와 진앙 위치 역시 동아나톨리아 단층의 움직임으로 발생한 지진과 일치하였다.[2] 본진 이후 수차례의 여진이 감지되었으며,[6][4][7] 그 중에서 규모 4.0 이상급 여진은 총 17회 발생하였다.[8] 가장 큰 여진은 1월 25일 오후 20시 30분에 발생한 것으로 규모 5.1이었다.[9]
지진의 진앙은 튀르키예의 수도 앙카라에서 동쪽으로 550km 떨어진 시브리제 마을 부근이었다. 시브리제 마을의 인구는 약 4,000여 명으로 전반적으로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하자르 호수에 인접한 곳이다.[4]
지진으로 인해 엘라즈으주와 말라티아주 지역에서 80채 이상의 건물이 붕괴되었으며 그 안에 있던 시민들이 매몰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확인된 사망자는 38명으로 대부분 엘라즈으주 출신으로 집계되었다.[1] 여기에 1,6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으며 이 역시 대부분은 엘라즈으주에서 발생했다. 붕괴된 건물에서 구조된 사람은 현재까지 39명이다. 이번 지진으로 현지 방송국 채널 '에데사'가 생방송을 중단하기도 했다.[5] 진앙지인 엘라즈으주 외에도 아드야만주, 카흐라만마라슈주, 디야르바크르주, 샨르우르파주, 바트만주 등지에서도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아드야만주에서는 한 교도소가 지진으로 파괴되면서 죄수들을 대피시키기도 했다.[7]
1월 25일 BBC의 보도에 따르면 아직까지 붕괴된 건물에 매몰된 사람은 20명 이상이며, 구조된 사람은 42명을 넘는다고 튀르키예 정부가 밝혔다.[4] 매몰자 구조작업 중 잔해 속에 갇혀있던 한 노인 여성이 19시간만에 구출되기도 하였다.[5] 지진으로 이재민이 된 엘라즈으주 시민들은 학교와 체육관에 임시 수용되었는데[6] 그 규모는 약 15,000명에 달하며 차후 이재민들을 위해 천막 5,000개를 설치할 것이라고 튀르키예 내무부장관이 밝혔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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