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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4년의 대혜성(Great Comet of 1744), 클링켄베르흐-슈조 혜성(Comet Klinkenberg-Chéseaux), 드 슈조 혜성(프랑스어: Comète de Cheseaux), 클링켄베르흐 혜성(Komet Klinkenberg)은 1743년부터 1744년까지 나타났던 혜성으로, 1743년 11월 얀 더뮝크가, 같은 해 12월 9일에는 디르크 클링켄베르흐가, 12월 13일에는 장-필리프 드 슈죠가 각각 발견하였다. 혜성은 1744년에 수 개월에 걸쳐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었으며, 절대등급은 0.5등급까지 올라가, 역사 시대에 출현한 혜성 중 6번째로 밝은 혜성이었다.[2] 겉보기등급이 -7등급까지 올라갈 정도로 밝아졌으며, 이에 따라 대혜성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혜성은 근일점 통과 후 꼬리 6개가 생겨난 것으로도 유명하다.
1744년의 대혜성은 1743년 11월 29일 미델뷔르흐에 있던 얀 더뮝크가 처음으로 발견하였으며,[3] 같은 해 12월 9일에는 하를럼에 있던 디르크 클링켄베르흐도, 12월 13일에는 로잔의 관측소에 있던 장-필리프 드 슈조도 서로의 발견 정보를 모른 채 독자적으로 혜성을 관측하였다. 슈조는 혜성에 꼬리가 없고, 약 3등급 정도의 성운처럼 보이는 별이었다고 적었으며, 코마의 지름은 약 5분이었다고 기록하였다.[4]
혜성의 밝기는 근일점에 접근함에 따라 밝아졌으며, 1744년 2월 18일에는 밝기가 금성(겉보기등급 -4.6)과 비슷해졌고, 이 때 꼬리는 2개가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혜성은 1744년 3월 1일 근일점을 통과했으며, 이 때 태양과의 거리는 0.2 천문단위였다.[1] 이 시기 혜성은 매우 밝아져 낮에도 맨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였다.[5] 혜성이 태양에서 멀어지며, 일출 전 혜성의 머리 부분이 아직 보이지 않을 때 꼬리가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744년 3월 초 슈조를 비롯한 여러 천문학자는 수평선 위로 꼬리 6개가 부채 모양을 이루며 떠오르는 진귀한 광경을 볼 수 있었다고 적었다.[5]
간혹 일부 혜성에서 꼬리가 여럿 생기는 경우는 있었지만, 1744년의 대혜성처럼 6개나 생기는 현상은 전대미문이었기 때문에, 천문학계에서도 이를 설명하기 위해 상당한 곤란을 겪었다. 현재 제안된 이론으로는, 혜성의 핵 표면에 있는 활동원 3개 가량이 자전으로 인해 태양에 교대로 노출되며 발생한 것이라는 이론이나,[6] 웨스트 혜성이나 맥노트 혜성의 꼬리에서 생긴 '먼지 선'이 단순히 강하게 드러난 사례라는 이론 등이 있다.
3월 9일 슈조가 남긴 관측 기록이 북반구에서의 마지막 혜성 관측 기록이었으나, 남반구에서는 혜성을 계속 관측할 수 있었으며, 이 중 3월 18일의 관측 기록에서는 혜성의 꼬리 길이가 90도 가량이었다는 내용이 남아 있다.[6] 같은 해 4월 22일 이후로는 관측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이 혜성에 대한 중국 천문 기록에는 혜성과 어떠한 '소리'가 관련되어 있다는 내용이 남아 있는데, 이는 지구의 자기권과 혜성 입자가 상호작용하여 오로라를 만드는 현상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7] 간포 시대 일본의 역사서인 일본왕대일람에도 이 혜성의 관측 기록이 남아 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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