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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즙을 발효시켜 만든 술 위키백과, 무료 백과사전
포도주(葡萄酒) 또는 와인(영어: wine)은 포도를 으깨서 나온 즙을 발효시킨 술을 말한다. 제조 방법상 양조주 중 과실주에 해당한다. 오늘날 와인의 알코올 도수는, 보통 13-15% 사이이다. 포도주는 과일을 발효시켜 만든 술이다. 효모는 과일의 설탕을 소비하고 이를 에탄올과 이산화 탄소로 전환하여 그 과정에서 열을 방출한다. "와인"을 "포도주"로 번역하긴 하지만 사실 와인은 자두, 체리, 석류, 블루베리, 까치밥, 엘더베리 등 다양한 과일 작물로 만들 수 있다. 다만 대부분 포도로 만들어지며 "와인"이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한정자 없이 사용할 경우 포도 와인을 의미한다.
다양한 종류의 포도와 효모 종은 다양한 포도주 스타일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이다. 이러한 차이는 포도의 생화학적 발달, 발효에 관련된 반응, 포도 재배 환경(테루아르), 포도주 생산 과정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으로 인해 발생한다. 많은 국가에서는 포도주의 스타일과 품질을 정의하기 위해 법적 명칭을 제정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지리적 기원과 허용되는 포도 품종 및 포도주 생산의 다른 측면을 제한한다.
포도주는 수천년 동안 생산되었다. 포도주의 최초 증거는 오늘날의 조지아(기원전 6000년), 페르시아(기원전 5000년), 이탈리아 및 아르메니아(기원전 4000년)의 코카서스 지역에서 나온다. 신세계 포도주는 아메리카 원주민이 만든 알코올 음료와 어느 정도 관련이 있지만 주로 누에바에스파냐의 후기 스페인 전통과 관련이 있다. 나중에 구세계 포도주가 포도재배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면서 유럽은 가장 큰 포도주 생산 지역 중 세 곳을 포함하게 되었다. 오늘날 가장 큰 포도주 생산지를 보유한 5개 국가는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미국, 중국이다.
포도주는 오랫동안 종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적포도주는 고대 이집트인에 의해 피와 연관되었으며 그리스의 디오니소스 숭배와 로마인의 바카날리아에서 사용되었다. 유대교는 또한 이 술을 키뒤시에, 기독교는 성찬에 사용한다. 이집트, 그리스, 로마, 이스라엘의 포도주 문화는 여전히 이러한 고대의 전통과 연결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스페인 및 프랑스에서 가장 큰 포도주 생산 지역은 성찬 포도주와 관련된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미국 남서부의 포도 재배 전통은 가톨릭 수사 및 수도사가 뉴멕시코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처음으로 포도주를 생산하면서 누에바에스파냐 내에서 시작되었다.
포도주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포도의 품종은 수십 종에 이른다.
프랑스는 전통적인 고급 포도주 산지로 이름 있는 포도원의 역사적 배경과 기후, 토질 등을 바탕으로 등급(프랑스 와인의 품질 체계)이 정해져 있다. 프랑스의 포도주 생산지역 중 이름 있는 곳은 알자스, 루아르, 보르도, 부르고뉴, 론, 샹빠뉴 등 6개의 지방이다. 알자스와 루아르는 대부분 백포도주를 생산하며 보르도의 보르도 포도주와 부르고뉴의 부르고뉴 포도주(영어식 표현으로는 버건디)는 적포도주와 백포도주를 모두 생산한다. 론 지방에서는 적포도주를 주로 생산하며, 샹파뉴는 샴페인이라고 알려진 발포성 포도주(스파클링 와인)를 생산한다. 한편 코냐크 지방은 꼬냑생산지로 유명하다.
포르투갈은 생산의 절반은 영국과 프랑스, 미국, 독일에 수출하는 포도주의 왕국이다.이름난 술은 열손가락을 넘는데,향기와 맛의 비밀은 포도의 종류와 꼼꼼한 관리에 있다. 북서부의 대서양 연안에에서 생산되는 비뉴 베르드는 빨강이나 하양이 다같이 맛이 산뜻하고 향기가 높으며, 적당한 산도와 거품으로 온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다. 병에 넣어 익히는 방법도 특이하지만, 포도의 재배방법도 재미있다. 덩굴이 4.5m에서 때로는 10m를 넘는 것도 있다. 포르투 포도주라고 하는 도루강 유역에서 생산되는 포도주는 식전주와 식후주로 인기있는데, 수출항 포르투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쏘는 맛이 있고 산도는 적으나 세례와 결혼의 피로연 등 특별한 모임에는 빠질 수 없는 고급술이다. 포도재배에 잔손질이 많이 가므로 값이 비싸진다. 당(포르투갈어: Dão)은 도루 남쪽으로 이어지는 지역인데, 빨강,하양, 다같이 향기와 맛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하양은 오래되지 않은 것을 높이 평가한다.
최대 생산국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이며 스페인, 미국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남유럽에서는 그리스가 돋보이고,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미와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많은 양의 포도주가 생산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야마나시현이나 홋카이도를 중심으로 포도주가 생산되고 있다.
보통 구세계와 신세계로 나뉘는데, 구세계의 경우 프랑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지역이며
신세계로서는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칠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있다.
탈무드에 따르면 포도주에 악마가 개, 원숭이의 피를 넣어서 술을 마시면 개와 원숭이처럼 정신이 풀리게 했다는 내용이 있다.
기독교에서는 수난하기 전날 제자들과의 저녁자리에서 빵은 자신의 몸이고, 포도주는 자신의 보혈이라고 선언한 예수 전승의 내용에 따라 예수의 거룩한 몸과 보혈인 면병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며 신학적으로는 인간의 구원을 위한 죽음이요, 역사적으로는 로마제국과 예루살렘 성전의 결탁에 의한 사법살인인 예수의 죽음을 기억(Anamneis)한다. 이를 거룩한 저녁식사라는 뜻의 성만찬(聖晩餐, 영어로는 거룩한 사귐이라는 뜻의 Holy Communion라고 한다.)이라고 하는데, 주의 만찬, 성찬례, 성찬(Eucharist), 영성체(Communion), 만찬, 성체성사 등으로도 부른다.
포도주는 한국에 처음으로 들어온 양주이다.[2]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부친인 남연군의 묘를 도굴하려다가 뜻을 이루지 못한 사건으로 유명한 독일의 상인 오페르트는 1866년 두 차례에 걸쳐 통상을 요구하였는데, 그가 남긴 《조선기행》이라는 책에서 포도주와 샴페인을 들여왔다고 밝혔다.
또한 조선 인조 때 호조판서 김도령이 대마도주와 대좌하여 포도주를 마셨다는 기록이 있으며, 효종 때 하멜이 표류해 와서 지방관에게 바친 술이 네덜란드산 적포도주였다.
조선시대에 살던 천주교 신자인 복자 윤유일이 미사의 성찬전례에 사용할 포도주를 만들기 위해 포도를 가꾼 역사도 있다. 성직자 영입운동에 앞장선 윤유일(바오로)는 베이징에서 구베아 주교를 만나고 오는 길에 들여온 포도로써 포도주를 담가 미사를 드렸다.[3]
구한말부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초기까지 포도주는 주로 유럽에서 수입하여 상류층에만 보급되어 오다가, 1965년 양곡관리법의 시행으로 주류 제조 목적의 포도 재배가 장려되기 시작하였으며, 1968년 농어촌개발공사(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일본 산토리(Suntory)사와 합작으로 한국산토리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충청남도 대전시 월평동(현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동)에 포도주 공장을 세워 '선리 포트 포도주(Sunry Port Wine)'의 생산을 개시하면서[4] 대한민국에서도 포도주의 상업적 생산이 시작되었다.
이후 한국산토리는 해태그룹에 인수되어 1974년 해태주조(현 국순당)가 노블 와인을 내놓았고, 이후 백화양조(현 롯데칠성음료 군산공장)와 동양맥주(현 롯데칠성음료 경산공장) 등이 포도주 시장에 진출하면서 대한민국의 포도주 시장은 3사 경쟁 체제에 돌입하게 되었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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