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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히어로》(영어: The Great White Hype)는 1996년에 개봉한 미국의 코미디 스포츠 영화이다. 레지널드 허들린 감독이 연출했고 새뮤얼 L. 잭슨, 제프 골드블룸이 출연했다.
무패의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제임스 "그림 리퍼" 로퍼는 손쉽게 상대를 꺾고, 그의 프로모터이자 교활한 사업가인 프레드 술탄 목사가 주최하는 파티에 참석한다. 술탄은 흑인 복서들 간의 경기만으로는 수익성이 떨어진다며, 백인 복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과거 로퍼를 아마추어 시절에 이긴 적이 있는 테리 컨클린을 찾아낸다. 컨클린은 헤비메탈 밴드를 하고 평화를 주장하는 인물이었지만, 술탄의 설득과 노숙자 퇴치를 위한 거액의 자선 기금 약속에 복싱계로 복귀한다.
컨클린은 갑작스럽게 세계 랭킹 8위 도전자 자리에 오르고, 언론은 이 경기가 조작된 것이라고 비판하지만 백인 대 흑인의 대결 구도는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로퍼는 컨클린을 우습게 여기며 훈련을 게을리하지만, 컨클린은 이전의 기량을 되찾는다. 한편, 탐사 보도 기자 미첼 케인은 술탄의 비리를 폭로하려다 오히려 그에게 매수당한다. 케인은 컨클린이 승리할 가능성을 보고 술탄을 배신하고 컨클린과 계약한다. 정당한 도전자 자격을 가진 마빈 샤바즈와 그의 트레이너는 무시당하고, 그들은 이 사기극에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려 한다.
술탄은 언론을 이용해 인종 대립 구도를 부각시키고, 컨클린의 아일랜드계 조상을 날조하는 등 온갖 술수를 동원하여 엄청난 돈을 끌어모은다. 마침내 결전의 날, 모두가 컨클린의 승리를 예상하고 페이퍼뷰 시청률은 폭발한다.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컨클린과 로퍼는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여주며 치열하게 싸운다. 그러다 컨클린의 강력한 펀치를 맞고 로퍼는 컨디션 난조를 느끼며 위기에 몰린다. 로퍼는 즉시 컨클린을 쓰러뜨려 승리하고, 컨클린은 다시 복싱을 그만둔다. 케인의 계획은 실패로 끝나고, 술탄은 엄청난 돈을 벌고, 로퍼는 비판을 잠재운다. 하지만 샤바즈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링 안에서 로퍼에게 달려들어 싸우고 그를 쓰러뜨린다. 술탄은 이 상황을 이용해 다음 경기 계획을 발표하며 영화는 끝난다. 술탄과 그의 일당들은 막대한 이익을 축하하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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