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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 불교 사상(護國佛敎思想, 영어: patriotic Buddhism, Buddhism for national protection, Hoguk Bulgyo) 또는 호국 사상(護國思想)은 진호국가(鎭護國家), 즉 불교의 교법(敎法)으로 난리와 외세를 진압하고 나라를 지킨다는 불교 사상으로 다른 불교 국가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은 중국.태국 군불교 및 한국 특유의 불교 사상이다.[1]
4세기경 삼국 시대에 불교가 최초로 중국을 통해 전래되었을 때, 고구려 · 백제 · 신라의 삼국에서 불교는 모두 선인선과(善因善果)의 인과를 가르치는 새로운 종교로서뿐만 아니라 새로운 주술(呪術)로도 여겨져 토속 신앙인 무속 신앙과 융합되어 무속 신앙적인 성격을 가졌으며 또한 고대 국가 건설의 정신적인 기둥의 역할을 하는 호국 사상의 성격을 띄었다.[2][3]
한국 불교에서 호국 불교 사상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것은 신라에 불교가 토착화되면서부터이다.[1] 신라의 불국토 사상은 호국 불교 사상과 결부되어 삼국 통일의 밑거름이 되었다.[4]
호국 불교 사상은 신라 시대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고려 시대의 《고려대장경(高麗大藏經)》 판각 사업, 임진왜란 때의 승병의 활동, 3·1 운동 때 민족대표 33인 중 백용성(白龍城) · 한용운(韓龍雲)의 두 고승이 참여한 것 등은 모두 호국 불교 사상이 한국 불교에서 면면히 이어져 온 것을 보여준다.[1]
신라에서는 6세기경부터 토착적인 화랑도의 전통과 외부로부터 새로이 도입된 종교인 불교의 교리, 그중에서도 특히 《인왕반야바라밀경(仁王般若波羅密經)》에 근거한 진호국가(鎭護國家)의 교리가 융합되어, 신라의 불교는 불력(佛力)으로 국가를 지키고 국민 사상을 계발시키는 구심점을 이루게 되었다.[5]
이러한 호국 불교의 사상이 확립되는 과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5]
신라에서 확립된 호국 불교 사상은 신라 시대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고려 고종(高宗) 23년(1236)에 착수한 《고려대장경(高麗大藏經)》 판각 사업은 외적을 퇴치하기 위하여 국가와 국민이 단합하여 완성한 호국불사(護國佛事)이다.[1] 조선 시대의 임진왜란 때 왜적의 침략을 막기 위하여 일어선 서산(西山) · 사명(四溟)을 위시한 의승군(義僧軍)의 활약 역시 호국 불교 사상의 발로였다.[1] 3·1 만세 운동(三一萬歲運動) 때 민족대표 33인 중 백용성(白龍城) · 한용운(韓龍雲)의 두 고승이 참여함으로써 한국 불교의 호국 불교 사상은 현대에까지 계승되어 왔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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