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자(垓字/垓子)란 동물이나 외부인, 특히 외적으로부터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고대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성(城)의 주위를 파 경계로 삼은 구덩이를 말한다. 방어의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해자에 물을 채워 넣어 못으로 만든 경우가 많았다. 외호(外濠)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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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별 특징
대한민국
대한민국에서는 토성에서부터 돌로 쌓은 성까지 해자가 발견된다. 고대에는 하천을 활용한 자연적인 해자를 사용했고, 삼국 시대 이후부터는 인공적으로 판 해자를 사용했다. 수원 화성, 공주 공산성, 경주 월성 등에 해자의 유적이 보이며, 특히 몽촌토성에는 성내천을 활용한 자연적 해자가 있다.
중국
일본
일본의 해자는 물을 채운 해자인 미즈보리(水堀, 찬 해자)와 물을 채우지 않은 해자인 가라보리(空堀, 빈 해자)로 분류된다. 위치에 따라 평지성 바깥쪽에 있는 소토보리(外堀, 바깥 해자), 성 안쪽에 있는 우치보리(内堀, 안쪽 해자), 성 중간에 있는 나카보리(중간 해자)로도 분류할 수 있다. 또, 성하 마을을 방어하기 위해 소가마에를 둔 성곽일 경우 소가마에의 해자를 소보리(総堀, 惣堀)라고 한다.
빈 해자 또한 모양에 따라 분류된다. 산의 능선을 가르는 것을 호리키리(堀切), 가로로 만든 것을 요코보리(横堀)라고 부른다. 경사면을 따라 만든 것을 다테보리(竪堀), 여러 개의 다테보리가 연결된 것을 연속 다테보리(連続竪堀)라고 한다. 빈 해자 앞에 구덩이를 파는 등의 형태로 설치한 장애물을 쇼지(障子)라고 하는데, 쇼지가 있는 해자를 쇼지보리(障子堀)라고 부른다. 일정 간격으로 연속된 쇼지가 있는 해자를 우네보리(畝堀)라고도 한다.
유럽
영어로는 해자를 Moat라고 하며, 서양의 해자는 주로 중세시대에 발전하였다.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영주의 거처인 성을 방어하기 위해, 주위에 해자를 파고 물을 채워넣었다.
외부 링크
- 위키미디어 공용에 해자 관련 미디어 분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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