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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의 부인 위키백과, 무료 백과사전
폐빈 박씨(廢嬪 朴氏, 1598년 음력 3월 ~ 1623년 음력 5월)은 조선의 왕족으로, 조선 제15대 왕 광해군의 며느리이다. 광해군의 장자 왕세자 이지(王世子 李祬) 와 혼인하여 왕세자빈이 되었으나, 인조반정으로 광해군이 폐위되면서 남편과 함께 폐위되었다가 후에 자결하였다.
본관은 밀양(密陽)으로, 아버지는 박자흥(朴自興)이며, 어머니는 광주 이씨(廣州 李氏)이다. 1611년(광해군 3년) 음력 8월 2일 세자빈 정식 간택을 통해 왕세자빈으로 간택되었다.[1] 한편 박씨가 세자빈에 책봉된 것과 관련하여 광해군의 특지로 아버지 박자흥에게 6품의 관직이 제수되고,[2] 조부 박승종에게는 숭정대부(崇政大夫), 외조부 이이첨에게는 가선대부(嘉善大夫)가 제수되었다.[3]
1614년(광해군 6년) 음력 7월 5일에는 박씨의 출산을 위해 산실청이 차려졌으나,[4] 이때 낳은 딸은 같은 해 음력 12월 19일에 요절하였다.[5][6]
이후 1623년(인조 1년} 음력 3월 13일 인조반정이 일어나면서 광해군이 폐위되자, 박씨도 폐위되어 강화도로 쫓겨갈 때 함께 쫓겨가야 하는 신세가 됐다. 또 박씨의 조부 박승종과 아버지 박자흥은 반정 이튿날 모두 자결하였고,[7] 외조부 이이첨은 그 아들들과 함께 참수되었다.[8]
한편 유배 생활 중 박씨는 남편 이지와 함께 단식을 하거나 목을 매는 등 자결을 하려다 실패한 적도 있었다. 결국 약 2개월 후인 음력 5월 이지가 탈출을 위해 땅굴을 파고 도망치려다 붙잡히고, 박씨는 이지가 체포된 지 3일째 되던 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9] 향년 26세이다. 한편 남편 이지는 박씨가 자결하고 약 한 달 후인 음력 6월 25일 처형되었다.[10]
폐위된 관계로 시호 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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