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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종(肺氣腫, emphysema)은 폐를 이루고 있는 허파꽈리가 파괴되어 산소 접촉 표면적이 줄어들고 폐의 탄력성이 저하되어 영구적인 기도폐쇄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폐는 촉촉하고 말랑말랑한 비누방울 같이 생긴 폐포가 모여있는 구조인데, 염증으로 인해 폐포벽 자체가 파괴되고 줄어들면서 그 고유의 탄력성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 결과 폐의 탄성계수가 낮아지면서 자꾸 수축하려고 하고, 기도가 좁아지면서 숨을 내쉬는 것이 어려워져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난다.
이 문서의 내용은 출처가 분명하지 않습니다. (2015년 12월) |
흡연이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이 외에 대기 오염, 만성 기관지염, 기관지 천식 등의 원인이 있다. 폐기종은 폐의 가장 깊은 부위가 손상되는만큼 폐포의 가장 깊은 부위까지 질환이 침투하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며, 그래서 일반적으로 40-50대의 이상의 고령의 나이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 시기에는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며, 이미 오랜기간의 염증으로 인해 질환이 깊숙히 침범한 상태이기 때문에 더욱 회복이 어렵다.
건성기관지 또한 폐기종이 악화되는 원인 중 한가지. 폐가 건조해져 점액이 부족해지고 점막이 약해지면 폐를 보호하는 보호층이 약해지고, 염증도 더 쉽게 발생하게 된다. 겨울철 건조한 피부가 쉽게 갈라지고 트듯이, 공기와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폐조직도 속이 건조해지면 쉽게 조직이 파괴되고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건조하다는 것은 그 탄력성이 줄어든다는 말이다. 찰흙반죽을 하거나 밀가루 반죽을 할 때 물이 부족하면 뻑뻑하고 잘 움직이지 않듯이, 폐도 건조하고 점액이 부족하면 그 탄력성이 줄어들고 산소를 받아들이기 힘들어진다.
폐기종은 치료가 어렵고 예후가 안 좋은 편이며, 사망률도 높은 질환이다. 폐포가 물리적으로 손상됐으며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는 불가능하다. 그런만큼 더 이상 악화하지 않도록 주기적인 체크와 관리가 가장 중요하며, 진행속도가 급격한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관리하기에 따라 병의 진행을 완화시키고 유지할 수 있는 질환이다.
질환 자체는 치료되지 않더라도 증상은 완화시킬 수 있다. 폐가 산소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그 탄력성을 유지해야 하는데, 폐조직의 탄력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폐를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야 한다. 찰흙이나 밀가루 반죽에 물이 부족하면 뻑뻑하고 잘 움직이지 않듯이 건조한 환경에서는 폐에 염증이 쉽게 발생하고 탄력을 잃어 신축활동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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