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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드라(산스크리트어: चन्द्र) 또는 소마(산스크리트어: सोम)는 달과 천상의 감로인 소마를 관장하는 힌두교의 신이다.
찬드라는 젊고 아름다우며 두 팔에 곤봉과 연꽃을 들고 다니는 것으로 묘사된다.[1] 힌두교 신화에서는 붓다 (수성)의 아버지라는 설정이다. 찬드라는 닥샤의 딸 27인과 결혼하였으며 이들은 힌두 점성술에서 낙샤트라로 불리게 되었다.
찬드라는 소마, 인두라고도 불리기 때문에, 힌두교 달력에서는 월요일에 해당되는 '솜바' (Somvaar, 힌두어), '인두바사람' (Induvaasaram, 산스크리트어)라는 말의 어원이 되기도 하였다.
힌두교 신화에서 찬드라에 관한 설화는 여러 개가 있다.
하루는 찬드라가 브리하슈파티 (목성)의 부인 타라를 만났는데, 둘이 눈이 맞아 결합에 이르게 되고 타라는 임신하여 부다 (수성)을 낳게 된다. 이를 안 브리하슈파티는 격노하며 전쟁을 선포한다. 결국 데바스의 중재로 타라는 브리하슈파티에게 돌아갔다는 내용이다.[2]
찬드라는 닥샤의 딸 27명과 결혼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 찬드란느 사타비샤, 로히니, 아슬레샤라는 부인을 특히 사랑하였는데, 이를 질투한 나머지 부인들이 닥샤에게 가서 이를 털어놓았고, 닥샤는 찬드라에게 저주를 걸게 된다. 찬드라는 죽음의 신 시바에게 가서 자신의 몸을 바쳤고, 시바가 저주를 조금 풀어주면서 그제서야 저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2]
또다른 설화에 따르면, 쿠베라가 연 대잔치에 갔던 가네샤가 보름달이 뜬 늦은밤에 바하나[주 1]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가는 길에 갑자기 큰 뱀이 길목을 가로막자 겁을 먹은 바하나가 가네샤를 길에 놔두고 도망가 버린다. 잔치에서 너무 많이 먹었던 가네샤가 그대로 땅에 굴렀고, 빵빵한 배가 터지면서 그 속에 들어있던 모닥 (인도식 만두)이 우루루 쏟아져 나왔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찬드라는 가네샤를 비웃었다. 울화통이 치민 가네샤는 자기 상아를 떼어 찬드라에게 던졌고, 그대로 가격해 다친 탓에 찬드라가 보름달이 되는 모습은 다시는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가네샤를 기리는 축제인 가네시 차투르티 기간에는 찬드라, 즉 달을 보는 게 금기로 되어 있다. 또 달이 차고 지는 것, 달 표면에 큰 상처 (크레이터)와 검은 점이 있는 이유가 이 이야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3] 찬드라의 동의어인 '인두'는 카르나틱 음악의 멜라카르타 음계의 첫 음을 가리키는 이름으로도 쓰인다. 각 음의 이름은 그것과 관련된 숫자에서 따온 것인데, 여기서는 첫 음이 숫자 하나, 즉 달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인두'라 부르는 것이다.[4][5] 산스크리트어 단어인 '찬드라야나' (चन्द्रयान, 달차)는 인도의 인공위성 이름이며, 찬드라에서 유래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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