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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과의 한해살이풀 위키백과, 무료 백과사전
조(Setaria italica)는 벼과의 한해살이풀로 오래된 작물 중 하나이다.
조의 원종은 강아지풀(Setaria viridis)로 밝혀져 있다. 조와 강아지풀은 서로 교배 가능하며, 유전체 검사로도 원종이라는 것이 확인된다.[1]
조를 처음으로 재배한 흔적은 페이리강 문화와 츠산 문화(기원전 6500년 ~ 기원전 5500년)[2]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조가 주식이 된 것은 양사오 문화(기원전 5000년 ~ 기원전 3000년) 전후이다.[3] 이후 벼가 널리 보급되기 전까지 회수 이북 지방에서는 조는 기장과 함께 주식이었다.
조가 동쪽으로 전파된 흔적으로는 연해주 Krounovka 1 발굴지에서 발굴된 기원전 3620~3370년경의 유물,[1][4] 부산 동삼동 패총에서 발굴된 기원전 3360년경의 유물,[1][5] 홋카이도 우스지리(臼尻)에서 발굴된 기원전 2000년경의 유물 등이 있다.
남쪽으로는 티벳 카뤄 문화의 유물(기원전 3000년경),[6] 타이완섬 다펀컹 문화의 유물(기원전 2800년경),[7] 등이 있다.
유럽에는 기원전 2000년경 유적에 탄화된 씨앗이 발견된다.
한국어 ‘조’의 옛 형태가 기록된 가장 오래된 문헌은 《두시언해》(1481)의 시에 실린 ‘좋’이다. 이것이 발음 변화를 거쳐 ‘조’가 되었다.
‘좁쌀’은 그 크기에 빗대어 작고 좀스러운 사람이나 물건을 뜻하기도 한다.
보통 5월 무렵 이삭이 패기 전에 이랑 사이에 씨를 뿌려서 어느 정도 자랐을 때 이삭을 수확하고 나면 햇빛을 잘 받으면서 쑥쑥 자라 가을에는 높이가 약 1-2m에 이른다. 길고 가느다란 잎은 어긋나며, 잎 가장자리에는 작은 톱니가 있다. 9월 무렵에 길이 15-20cm인 원기둥 모양의 이삭이 익으면 수확한다. 찧어 껍질을 벗겨 좁쌀로 만든다.
생육 기간이 짧고 건조에도 매우 강하므로 척박한 땅에서도 잘 되며, 흉년이 들었을 때 주식으로 할 수 있는 작물이다. 보통 조라고 부르는 열매는 작고 둥글며 노란색을 띤다. 껍질을 벗긴 좁쌀은 노란색을 띠며, 녹말·단백질·지방이 들어 있다. 옛날에는 주로 밥을 지어 먹었다. 한때 중요한 구황작물이었으며, 떡·엿·술을 만드는 원료로도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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