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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지구 창조설(영어: Young Earth creationism, YEC)은 창세기의 기록을 문자적으로 해석해서 지구의 나이는 6,000-12,000년이고, 최초의 6일 동안 모든 창조가 이루어졌다는 기독교 창조론의 한 종류로 유사과학적 시각에 기반한 종교적 신념이다. 제칠일재림교 일부 신자들에 의해 시작되어 근본주의계열의 기독교인들에게 주로 지지를 받고 있으나,[1] 상당한 수의 과학 이론들을 부정해야 하기에 과학계는 물론[2] 복음주의 신학계에서도 전혀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축자영감설을 기반으로 한 문자적 해석에 기초하며,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의 나이를 기원전으로 표시한다. (예: 야곱은 기원전 2006년~기원전 1859년이라고 주장한다.) 창조과학이라는 이름의 유사과학은 바로 이 젊은 지구 창조론을 과학적으로 설명해보려는 시도로 시작되었다. 또한 이러한 시도는 대부분의[출처 필요] 과학적 사실을 무시해야 하기에 반지성주의를 조장하는 것으로 과학계와 종교계 모두에서 비판을 받는다.
젊은 지구 창조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순수한 믿음으로서의 과학 발전 이전과 과학 발전 이후 반지성주의를 조장하는 근대의 젊은 지구 창조설로 나뉘고, 이 둘은 서로 일치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근대 이후의 반지성주의를 조장하는 창조설의 경우는 창조과학과 같은 유사과학적 주장으로서 과학적 사실을 왜곡하는 모습을 보인다.
과학의 발전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사람들이 성경을 마치 과학책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았기에 전통적인 사상으로서의 젊은 지구 창조설이 근동지방의 설화로부터 내려오고 있었다.[3][4][5]
이는 일부 기독교 교구에서 받아들여졌지만, 천동설과 마찬가지로 과학적으로는 근거가 전혀 없는 순전한 믿음에 의한 것이었고, 일부 종교개혁지도자들의 주장의 일부와 맞물리면서 확산되었다. 과학이 발달하기 전에는 과학적 사실과 종교적 믿음이 불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이는 어거스틴의 언급에서도 발견된다.[6][7]
하지만 19세기 이후, 찰스 라이엘의 오랜 연대론적 동일 과정설을 기반으로 한 지질학의 발달, 찰스 다윈의 진화 생물학(진화학과 유전학), 다양한 천문학 등의 과학이 발달하면서 창조설은 믿음으로부터 시작된 것임을 대부분 인정하게 되었고, 이후 각각의 과학 연구가 과학적 방법론을 사용한 탐구를 통해 진화가 명백한 사실로 밝혀지고, 지구의 나이와 우주의 나이 및 생화학등의 등장에 따라, 기존의 젊은 지구 창조설은 자취를 감추었다.[8]
1938년 제7일 안식교인인 조지 맥크리디 프라이스가 홍수 지질학을 주장하며 홍수 지질학회(Deluge Geology Society)를 설립[9]하는 것이 근대 창조설의 시초가 되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사이비 과학적인 설명을 더해 만들어진 것이 현재의 젊은 지구 창조설, 혹은 창조과학이다.[10]
초기에 그 주장은 진화를 부정한다기보다는 근대 지질학에 대한 공격성을 함유한 것이 대부분이었지만,[11] 이후 통일교 출신의 조나단 웰스의 영향으로 반진화 집단으로 변질되었다.[12] 이렇게 변질된 형태의 창조과학의 주장들 때문에 창조과학회 초기에는 통일교 집단으로 오인받았다는 이야기가 자주 거론된다.[13]
진화가 직접 관찰 가능해진 현대에는 젊은 지구 창조설의 과학적 근거는 전혀 없으며, 이들의 주장은 기존의 과학계 논문의 체리피킹 혹은 왜곡인용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전혀 신뢰할 수 없는 것들 뿐이다. 다만 근본주의 기독교에서는 과학이 발전하기 전의 젊은 지구 창조설을 기반으로 전통에 기반한 주장을 하는 경우도 있다.
젊은 지구 창조설의 주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과학 발달 이전에 있었던 신학적 해석에 따라 성경을 역사적 사실로서 믿는다는 주장과 근대 이후 나타난 유사과학에 기반한 주장으로 나뉜다.
유신진화론, 오랜 지구 창조설과 마찬가지로 젊은 지구 창조설자들은 성경은 구원을 위한 하나님이 주신 말씀으로 해석한다. 앞의 두 창조주의와 마찬가지로 젊은 지구 창조설도 성경의 역사성에 대해서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창조주의자들과는 달리 젊은 지구창조설자들은 성경이 오늘날의 과학과 역사 방법으로 서술되지 않았다는 점에 동의하지 않으며, 축자영감설을 통해 모든 문자 하나 하나가 영감에 기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지구 창조설자들은 성경은 하나님에 의해서 만물이 창조되었고, 인간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으며, 노아의 홍수도 실재로 있었으며, 예수께서도 직접 언급하셨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이 문자적인 역사라고 일반적으로 주장한다. 이에 따라,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나이를 합한 수인 6,000년을 지구의 나이라고 주장한다.
과학의 발달과 성서 비평학을 비롯한 신학의 발달로 현대 진보나 보수나 세계의 여러 신학자들은 성경의 기사는 문학적 형태를 가지고 있기에 과학이나 역사에 의해서 해석되지지 않는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많은 신학자들이 이런 모든것을 신화나 후대의 사람들이 편집하였다거나 과장된 스토리라고 보는 견해가 있으며, 이에 따라 성경의 구원과 구속사의 내용을 보여준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창조과학회에서는 과학에서 사용하는 단어를 왜곡해 자의적으로 해석한 주장들을 기반으로 인간과 공룡의 공존[14]과 같은 것들을 주장하며, 본래의 신학적 해석 기반의 주장과는 다른 주장들을 하게 되었으며, 이를 창조과학이라고 부른다. 현대에 창조과학의 주장 중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는 것은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다.
젊은 지구 창조설자들은 크게 다섯 가지 과학적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첫 번째, 지구의 나이, 두 번째 지질학적 동일 과정설, 세 번째 생물학에 해당하는 진화학, 네 번째는 생화학에 해당하는 생명의 기원, 다섯 번째 자연주의적 우주 발생 기원인 빅뱅 이론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방적인 체리피킹은 아무런 근거도 없으며, 이들을 부정하게 됨으로써 이들을 기반으로 한 현대과학 전체를 부정하게 된다. 이러한 유사과학적 주장들 때문에 젊은 지구 창조설 자체 역시 유사과학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창조설자들은 현대 과학이 사용하는 방법론적 자연주의를 자연주의적 사고 및 물질주의와 혼동하는 경향을 보이며, 단순한 과학적 사실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을 자연주의적 관점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과 혼동한다. 이들은 창조주가 초자연적으로 세상의 창조에 개입했다는 어떤 종류의 창조설도 자연주의적 관점에서는 과학이 될 수 없다는 점 자체는 인정하지만, 그렇기에 과학적 사실은 인정하며, 신앙적 초자연적 믿음을 과학과 분리하는 유신진화론 등을 배제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들은 창조설과 과학(진화학)의 논쟁이 실제로 일어난 역사가 무엇이냐에 대한 세계관 또는 패러다임의 논쟁이라고 주장한다.[15] 하지만, 진화가 명백한 사실로 밝혀진 현재에 이러한 주장들은 무의미하며, 천동설과 마찬가지로 과학에 대해 이해하지 못해 생기는 현상으로 보여진다.
젋은 지구 창조설은 과학적 근거가 전혀 존재하지 않으며, 성경해석학의 관점에서도 여러 문제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신학자들도 구약의 인물들의 생존한 나이를 가지고 지구의 연대를 계산하는 것은 거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성경에 기록된 내용이 지구의 연대를 위해서 기록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의 삶과 죽음의 구속사의 역사가 이어지면서 여인의 후손으로서 메시야의 탄생을 설명하고, 그 구속적 과정을 연대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하여 유신진화론이나 오랜 지구 창조설이 지지받고 있다. 대부분의 현대 신학자들의 해석에 따르면 하나님께서 성경에서 보여주고자하는 것은 지구의 연대가 아니라 바로 구원과 구원의 중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시작과 탄생의 그 원시적 배경을 구약의 역사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한다. 그들은 지구의 역사의 연대를 1만년으로 생각하는 것이 틀렸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의 여러 기간의 내용들이 오직 지구 연대를 계산하는데 사용되어서는 안된다고 보고 있다. 이런 점에서 지구의 연대에 대한 논쟁은 그 자체가 성경에 없고 해석에서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젊은 지구 창조설자들이 주장하는 유사과학적 주장들은 대부분 과학적 용어를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들 뿐이므로 일반적으로 과학계로부터 비판을 받는다.[2] 대표적인 예로는 이들은 미토콘드리아 이브를 "단일 개체" 혹은 "전 인류의 조상"으로 잘못 사용해, 원래의 의미를 왜곡해 이를 젊은 지구 창조설의 근거라고 주장한다거나, 생명의 다양성 증가로 정의되는 진화, 종분화로 정의되는 대진화를 다르게 정의해 주장한다.
일반적인 생물의 분류와 그 기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자의적인 "종류"라는 정의를 사용하기도 하며, 이를 제대로 정의하지도 않고 사용함으로서 혼선을 주기도 한다. 일부 젊은 지구 창조설자들은 "바라민"이라는 이름으로 이를 정의하기도 했으나, 이것을 사용할 경우 시조새가 새와 파충류의 조상이라는 것으로 나타나게 됨으로써 그 정의와 젊은 지구 창조설자들의 주장이 모순이 있음이 나타나 있다.[16]
대한민국의 창조과학 단체들은 과학적 연구 성과는 전무하며, 대중 강연과 정치적 압력 단체 활동 및 교과서 내용변경 행정청원 등 현재 초중등 생물 교육과정의 진화론 교육에 대해 과학 외적인 방법으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17][18][19] 그러나 이런 행위는 국가 권력에 영향력을 끼쳐 기독교 중에서도 제칠일 안식교에 해당하는 특정 종교의 세계관을 강제적으로 교육시키고자 하는 행위이므로 대한민국 헌법 제20조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20]를 위반하는 행위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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