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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주(雑株)란 저조한 실적이나 각종 사고 등의 이유로 증권시장에서 나쁘게 평가받는 주식들의 총칭이다.[1] 시장점유율이 미미하여 미래의 성장성이 어두운 종목은 물론, 주가조작에 연루되거나, 잘못된 호재 공시 등으로 급등락하거나, 유상증자 또는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등을 남발하여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종목이 이에 속한다.
증시에서는 한국어에서 '헛된', '쓸데없는', '정도가 심한'을 뜻하는 접두사 '개-'를 붙여 '개잡주'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쓴다.[1] 영어에서 잡주는 garbage 라고 하며, 잡주가 어떠한 이유로 활발히 거래될 때 저가에 매수하여 고가에 매도하는 전략을 잡주(garbage)와 차익거래(arbitrage)의 합성어로 잡주차익거래(garbatrage)라고 한다.[2]
잡주란 주로 나쁘게 평가받는 종목군을 지칭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예를 들어 실적이 나쁜 종목이 개연성 없는 테마주로 분류되어 많은 거래량을 동반하며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실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동전주 테마주가 되어 2015년 6월에서 7월 사이에 급등한 슈넬생명과학이 그 좋은 예이다.
일반적으로 잡주의 요건은 다음과 같다.[3]
이러한 주식은 실적이 나쁘다는 이유만으로 잡주로 불리는 것은 아니다. 경영진의 행태에서 모럴해저드가 나타나고, 그로 인해 주주들에게 피해를 주는 기업의 주식을 대체로 잡주로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례로는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로 파산한 엔론을 들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대표의 횡령 등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 위기에 몰렸던 스포츠서울, 무분별한 저가수주로 수익성이 악화되었으나 분식회계로 영업손실을 숨기고 자산을 뻥튀기하다가 상장폐지된 코스피의 STX조선해양 등이 있다.[6][7] 이러한 종목들을 퇴출하기 위해 거래소에서는 상장폐지 기준을 강화하고 점점 더 엄격한 기준으로 상장업체들을 심사하고 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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