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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학자 위키백과, 무료 백과사전
위 디오니시우스 아레오파기테스(고대 그리스어: Διονύσιος ὁ Ἀρεοπαγίτης, 라틴어: Pseudo-Dionysius Areopagita)는 5세기 말부터 6세기 초까지 활동한 그리스의 기독교 신학자이자 신플라톤주의 철학자이다.[1] 그가 작성한 작품의 모음은 《디오니시오스 위서》(Corpus Dionysiacum 또는 Corpus Areopagiticum)로 알려져 있다. 저자는 자기 자신을 사도 바울로에 의해 개종한 디오니시오스 아레오파기테스로 소개하는데, 사실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는 그 신학적 저술이 이 작품에 대단한 권위를 부여하게 하였다.
이 책은 4권의 저서와 10통의 편지로 구성되었는데, 내용은 신플라톤주의의 영향을 받은 신비주의적인 그리스도교 사상이다. 4권의 저서는 〈천상의 계급제도에 대하여〉, 〈교회의 계급제도에 대하여〉, 〈신들의 명칭에 대하여〉, 〈신학의 신비에 대하여〉 등이다.
이 책의 사본은 비잔틴 황제로부터 서프랑크 국왕인 루이 경건왕에게 보내져 루이왕은 상 도니 수도원장 히르두이누스(842 사망)에게 명하여 라틴어로 번역시켰다. 그러나 이 번역이 없어졌기 때문에 왕은 다시 궁정 소속 학자 스코투스 에리우게나에게 번역을 명령했다. 스코투스 에리우게나는 이 번역을 858년경에 한 것으로 생각된다. 프랑크 왕국에서 이 책이 특히 중요시된 것은, 7세기의 창건 이래 프랑크 왕가의 묘지로서 존중되어 온 상 도니 수도원의 보호성자 디오니시오스가, 이름이 같아서 이 책의 저자로 오인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세계 전체가 단계적으로 질서지워져 있다고 보고 각 존재는 그 완성 전의 정도에 따라 지위가 정해진다고 본다. 모든 사물은 신으로부터 나와 신에게 돌아가는 것이며, 이러한 이중적 운동이 바로 세계의 역사인 것이다. 곧 우주의 역사가 신으로부터 신으로 흘러가는 운동임을 명백히 함으로써 이 책은 이후 아리스토텔레스 사상과 그리스도교 신앙을 결합하는 기반을 제공하였다.
위 디오니시오스 아레오파기테스는 부정의 신학이 긍정의 신학 보다 하나님의 특성을 잘 보여주며 이해하기 좋다고 하였다. 그에 따르면 모든 이름들이 부정이 될 때 "신의 침묵, 어두움, 그리고 알지못함"이 따라온다고 한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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