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부스족(히브리어: יְבוּסִי, 현대 히브리어: Yevūsī, 티베리아 히브리어: Yəḇūsī)은 여호수아기사무엘기에 따르면 다윗의 점령 이전에 예루살렘에 거주했던 가나안 민족이다. 여호수아기에 따르면 예루살렘은 여호수아의 점령 이전에는 여부스(히브리어: יְבוּס)라 불렸다.[1]

위치 비정

성경에서는 여부스를 예루살렘으로 비정하나,[2] 일부 학자들은 이러한 기록이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이들은 기원전 1300년대 중반의 기록인 아마르나 문서에서도 예루살렘을 '우루사림'[3] 또는 '살렘의 집'이라는 뜻의 '벳살렘'이라 기록한다는 점을 지적한다.[4] 반면 기원전 2200년대에 '야부수'로 기록된 도시가 여부스를 적은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5]

민족 기원

여부스에 대한 고대의 유일한 기록은 구약성경이다. 창세기 10장은 당시 여부스족이 헷족, 아모리족과 함께 가나안 민족 중 하나로 인식되었음을 보여준다. 과거 성서비평학계에서는 헷족을 여부스족과 같은 대상으로 보기도 했다.[6] 하지만 에두아르 리핀스키가 마리에서 아모리족을 '야부시움'이라 기록한 쐐기문자를 발견한 후, 여부스족은 아모리족과 더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7]

아마르나 문서에 기록된 예루살렘의 통치자가 후르리인대지모신 헤밧의 이름을 딴 '압디헤바'라는 점으로 인해 여부스족이 후르리인이었거나 후르리 문화권의 민족이었다는 가설도 제안된다.[8] 열왕기상 21장과 사무엘하 24장에 기록된 여부스족의 마지막 통치자 아라우나/오르난의 이름 역시 후르리어 '에위르'에서 왔다는 견해도 있다.[9]

같이 보기

각주

참고 문헌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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