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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씨남정기》(謝氏南征記)는 조선 시대의 문신이자 소설가인 김만중의 한글 소설이다.
소설은 한림학사 유연수의 처 사씨의 바른 품행과 그녀를 시기하는 악한 첩 교씨가 그녀를 음해하기 위해 꾸미는 악행들, 그리고 소설 끝에 누명을 썼던 사씨가 귀양지에서 돌아오고 악행이 들통난 교씨는 처형당하는 권선징악 구조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 내용은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구성이라기보다는 당시 인현왕후를 내쫓고 희빈 장씨를 총애했던 숙종의 잘못을 지적하려는 목적을 가진 것으로 보이며, 궁녀가 이 소설을 숙종에게 읽어 준 뒤 숙종이 인현왕후를 복위하게 했다는 일화가 이를 뒷받침한다. 본래 한글로 지어진 사씨남정기를 김춘택은 한문으로 번역했으며 이를 궁궐에 들어갈 기회가 생기자 궁녀들에게 공짜로 나눠주었다.
김만중은 성리학의 도그마(절대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교리)에 갇혀지내지 않고 다양한 종교사상을 받아들였다. 실제 소설에서는 사씨가 시부모를 공경하는 유교사상, 사씨가 결혼 전 묘혜 승려의 부탁으로 관음 보살을 찬미하는 관음찬을 지어 올리는 불교사상, 교씨가 대를 잇기 위해 자신을 첩(妾)으로 들인 유한림의 뜻에 어긋날 것을 걱정하여 무속인의 힘으로 임신한 아이의 성(性)을 바꾸는 주술이 공존한다.
김만중은 두씨 부인이 조카며느리가 첩을 들이려는 것을 알고 반대하는 설정과 첩 교씨가 온갖 악행을 벌인다는 설정으로 일부다처제를 기반으로 한 가부장제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사씨남정기》는 다수의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고, 2002년 11월 6일 실시된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에서 고전소설 지문으로 처음 출제된 데 이어, 2007년 11월 15일 실시된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에 다시 출제되었다. 2017년 11월 23일 실시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에서도 다시금 출제되었다.
이 글은 소설에 관한 토막글입니다. 여러분의 지식으로 알차게 문서를 완성해 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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