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법과 무대법 즉 '유대법(有對法) · 무대법(無對法)의 쌍'은 다음의 분류, 그룹 또는 체계의 한 요소이다.
- 명색(名色), 무참(無慚) · 무괴(無愧) 등과 같이 특정한 2가지 법을 가리키는 여러 가지 2법(二法)들 가운데 하나이다.[1][2] 특히, 《아비달마집이문족론》 제1권과 《삼장법수》에 이런 뜻의 여러 가지 2법(二法)들이 나열되어 있다.[3]
- 유위법 · 무위법, 유루법 · 무루법 등과 같이 일체법(一切法)을 특정한 기준에 따라 2가지로 분류한 여러 가지 2법(二法)들 가운데 하나이다.[1][2] 특히, 《아비달마품류족론》 제5권에 이런 뜻의 여러 가지 2법(二法)들이 나열되어 있다.[4][5]
- 유견법(有見法) · 무견법(無見法) 구분과 결합하여, 일체의 색법 즉 물질을 유견유대색(有見有對色) · 무견유대색(無見有對色) · 무견무대색(無見無對色)의 3색(三色)으로 구분하여 물질의 성질을 밝히는 데 사용된다. 특히 마지막의 무견무대색은 무표색 또는 법처소섭색을 가리키는 것으로 무표색은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연기론인 업설(業說) 또는 업감연기와 깊은 관련이 있으며, 법처소섭색은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의 연기론인 아뢰야연기의 종자설과 깊은 관련이 있다.[6][7][8]
불교 일반의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정의에 따르면, 유대법(有對法) 또는 유대(有對)에서 '대(對)'는 방해 또는 장애의 뜻으로, 어떤 법, 예를 들어 어떤 돌[石]이 이미 한 공간을 점유하고 있을 때 같은 부류의 다른 법, 예를 들어 다른 돌로 하여금 그 공간을 점유하지 못하도록 방해 또는 장애할 때 그 법을 유대법이라고 하고, 그 법이 유대의 성질을 가졌다고 말한다. 무대법(無對法) · 무대(無對)는 유대법 · 유대의 반대 개념으로, 유대법이 아닌 모든 법을 말한다.[10][11][12][13][14][15][16][17][18]
이 일반적인 정의에 따를 때, 일체법인 12처를 들어 말하자면, 유대법은 10색처(十色處)를 말한다. 즉, 5근처(五根處)와 5경처(五境處), 즉 5근(五根)과 5경(五境)의 성질이 유대이다. 그리고 이외의 나머지 모든 법은 무대법(無對法)이다. 즉, 12처 가운데 의처(意處)와 법처(法處)의 성질이 무대이다.[10][11][12][19][20] "대체로" 말해, 정신적 사물[名]들이 무대법이고 물질적 사물[色]들이 유대법이다.[13][14]
한편, 위의 이러한 일반적인 정의보다 더 세밀한 정의 또는 구분이 있다. 《대비바사론》 제76권과 《구사론》 제2권에 따르면, 유대(有對)의 대(對)에는 앞에서 언급된 장애(障礙)의 뜻 외에 경계(境界)와 소연(所緣)의 두 가지 뜻이 더 있으며, 따라서 유대(有對)에는 장애유대(障礙有對) · 경계유대(境界有對) · 소연유대(所緣有對)의 3종유대(三種有對) 또는 3유대(三有對)가 있다.[21][22] 위의 '일반적인 유대' 즉 '10색처'는 3종유대 가운데 장애유대에 해당한다.[23][24]
개요 및 용어
유대법과 무대법 즉 '유대법(有對法) · 무대법(無對法)의 쌍'은 여러 가지 2법(二法)들 가운데 하나로, 이 둘을 합하면 일체법이 된다. 하지만, 때로는 일체법에서 무위법을 제외한 유위법 전체에 대해 '유대법 · 무대법'의 구분을 적용하기도 한다. 유대법과 무대법을 통칭하여 유대무대법(有對無對法)이라고도 하며, 줄여서 유대무대(有對無對)라고도 한다.[25][26][27]
유대법(有對法)과 무대법(無對法)의 한자어 문자 그대로의 뜻은 '대(對)함이 있는 법'과 '대(對)함이 없는 법'으로, '대(對)'는 애(礙: 방해, 장애) 또는 대애(對礙: 대하여 방해함, 대하여 장애함)를 뜻한다. 따라서 유대법 또는 유대는 대애성(對礙性)이 있는 법을 뜻한다.[10][11][12][15] 무대법 또는 무대는 유대법 또는 유대의 상대어로, 대애성(對礙性)이 없는 법을 뜻한다.[28][29][16][14]
대애성(對礙性) 또는 줄여서 대애(對礙)는 어떤 사물이 이미 어떤 공간을 점유하고 있을 때 다른 사물이 그 동일 공간을 점유하지 못하도록 장애하는 성질이다.[30][13]
유대법(有對法) · 유대(有對)는 유애법(有礙法) · 유애(有礙)라고도 하며,[15][31] 유대법을 유대색(有對色)이라고도 한다.[32][33][34] 무대법(無對法)을 무장애법(無障礙法) 또는 무장애(無障礙)라고도 하고, 무대(無對)의 성질을 무장애성(無障礙性)이라고도 한다.[16][35][36]
부파불교와 대승불교의 교학에 따르면, 유대법(有對法) 또는 유대(有對)는 일체법인 12처를 들어 말하자면, 10색처(十色處)를 말한다. 즉, 5근처(五根處)와 5경처(五境處), 즉 5근(五根)과 5경(五境)을 말한다. 그리고 이외의 나머지 모든 법은 무대법(無對法) 또는 무대(無對)이다. 즉, 12처 가운데 의처(意處)와 법처(法處)가 무대이다.[19][20]
무대법은 "대체로" 정신적 사물[名]들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마음(심법, 6식 또는 8식, 의근을 포함함)과 마음작용(심소법) 그리고 이 둘 즉 '마음 · 마음작용'의 인식대상들 가운데 정신적인 것들, 즉 정신적인 대상들이 무대법에 해당한다. 즉, 12처 가운데 의처(意處)는 마음(심법, 6식 또는 8식, 의근을 포함함)을 말하고, 12처 가운데 법처(法處)는 "대체로" 마음작용(심소법)과 '마음 · 마음작용'의 인식대상들 가운데 정신적인 것들을 말한다. 말하자면, 마음[意處] 즉 정신(精神)과 그 정신적 대상[法處, 法境]은 부피가 있어서 공간을 점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마음이나 정신적 대상을 공간적으로 장애하지 않는다.[14]
그러나, 무대법이 곧 정신적 사물[名]들인 것은 아니다. 부파불교의 5위 75법의 법체계와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의 5위 100법의 법체계에 따르면, 색법 즉 물질[色]에는 무표색 또는 법처소섭색이 포함되는데, 무표색 또는 법처소섭색은 그 성질이 무대(無對)이다. 따라서, 모든 물질이 유대(有對)인 것은 아니다.[37][38][39]
부파불교와 대승불교의 교학에서 색법 즉 물질을 분류하는 방식 가운데 유대법 · 무대법과 관련된 것으로는, 유견법(有見法) · 무견법(無見法) 구분과 결합하여 일체의 색법 즉 물질을 유견유대색(有見有對色) · 무견유대색(無見有對色) · 무견무대색(無見無對色)의 3색(三色)으로 구분하는 것이 있다.[6][40][41] 그리고 이 구분은 고타마 붓다가 물질을 이와 같은 3종으로 구분한 것에 의거한 것이다.[42][43][44][45][46][47] 부파불교와 대승불교의 3색(三色)의 교의에 따르면, 색 · 성 · 향 · 미 · 촉의 5경은 유견유대색이고, 안 · 이 · 비 · 설 · 신의 5근은 무견유대색이고, 무표색 또는 법처소섭색은 무견무대색이다.[6][40][41]
3종유대
장애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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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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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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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론별 설명
아비달마품류족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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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달마구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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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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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사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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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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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체계에서의 유대무대법
5온
일체의 유위법에 대한 법체계로, 초기불교 이래로 불교 일반에서 사용되어온 법체계인 5온(五蘊)에서, 색온(色蘊)의 일부만이 유대법(有對法)이다. 아래 표에서 색온이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색온의 나머지 부분과 다른 모든 온(蘊)은 무대법(無對法)이다.[48][49]
12처
일체법에 대한 법체계로, 초기불교 이래로 불교 일반에서 사용되어온 법체계인 12처(十二處)에서, 안처 · 이처 · 비처 · 설처 · 신처 · 색처 · 성처 · 향처 · 미처 · 촉처의 10색처(十色處), 즉 5근(五根)과 5경(五境)이 유대법(有對法)이다. 아래 표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나머지 다른 2처, 즉 의처(意處)와 법처(法處)는 무대법(無對法)이다.[19][20]
18계
일체법에 대한 법체계로, 초기불교 이래로 불교 일반에서 사용되어온 법체계인 18계(十八界)에서, 색온에 속하는 10계, 즉 안계 · 이계 · 비계 · 설계 · 신계 · 색계 · 성계 · 향계 · 미계 · 촉계의 10색계(十色界), 즉 5근(五根)와 5경(五境)이 유대법(有對法)이다. 아래 표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나머지 다른 모든 계(界), 즉 7심계와 법계의 8계는 무대법(無對法)이다.[21][22]
5위 75법
일체법에 대한 법체계로,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법체계인 5위 75법(五位七十五法)에서, 색법(色法)의 그룹[位]에 속한 10색처(十色處), 즉 5근(五根)과 5경(五境), 즉 안근 · 이근 · 비근 · 설근 · 신근 · 색경 · 성경 · 향경 · 미경 · 촉경의 10가지 법이 유대법(有對法)이다. 아래 표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나머지 65가지 법은 모두 무대법(無對法)이다.
5위 100법
일체법에 대한 법체계로,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의 법체계인 5위 100법(五位百法)에서, 색법(色法)의 그룹[位]에 속한 10색처(十色處), 즉 5근(五根)과 5경(五境), 즉 안근 · 이근 · 비근 · 설근 · 신근 · 색경 · 성경 · 향경 · 미경 · 촉경의 10가지 법이 유대법(有對法)이다. 아래 표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나머지 90가지 법은 모두 무대법(無對法)이다.
같이 보기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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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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