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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불교의 경전 위키백과, 무료 백과사전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 산스크리트어: Vajracchedikā Prajñāpāramitā Sūtra 바즈라체디카 프라즈냐파라미타 수트라, 영어: Diamond Sūtra)은 대한민국의 대표 불교 종단인 대한불교 조계종의 근본경전(소의 경전)이다.[1] 줄여서 금강경 또는 금강반야경이라고도 부른다.
대승불교의 모태가 되는 경전은 총 600권 분량의 반야경인데, 반야경의 앞부분 내용은 금강경이 되고, 뒷부분 내용은 반야심경이 되었다.[2]
402년 중국에서 활동한 쿠차왕국의 왕자 출신 승려인 쿠마라지바(구마라습)에 의해 한자로 번역되었다. 그 후에도 여러차례 번역되었으나, 현재 유행하는 금강경은 구마라습본이다.
조계종 뿐 아니라 많은 선종 계통의 종단은 금강경을 소의 경전으로 삼고 있다.[3]
또한, 예불의식 경전의 하나로 이러한 경전으로는 예불문, 이산혜연선사 발원문, 반야심경, 천수경, 정근, 금강경, 상단권공, 중단권공(신중청), 화엄경 약찬게 등이 있다.
소의경전은 어떤 종단의 근본경전이라는 뜻이다.[4] 대한불교 조계종을 비롯한 선종 불교는 중국에서 시작되어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5]
중국에서 선종은 달마대사를 1조로 삼아 법맥이 이어져, 6조 혜능대사에서 크게 세력이 커지게 된다.
혜능대사는 원래 글을 모르는 나무꾼이었는데, 우연히 다른 사람이 읽고 있던 금강경의 문장을 듣고는 단박에 깨달아버린다.[6] 이후 5조 홍인대사를 찾아가 깨달음을 인정받고 6조가 된다.
그래서 한국불교 조계종을 비롯한 선종계통에서는 금강경을 근본경전인 소의경전으로 삼는 것이다.
혜능대사는 36년간 남화선사에 머물렀는데, 여기에 흐르는 개울이 바로 조계(曹溪)이다.("계(溪)"가 시냇가 "계"자다.) 남화선사의 뒷산 이름이 조계산(曹溪山)이며, 정문도 조계문(曹溪門)이다.[7]
바로 조계종(曹溪宗)은 혜능대사와 연관된 이름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사 뒷산의 이름도 조계산이다.[8]
금강반야바라밀경은 원래 산스크리트어로 쓰였으며 구마라습이 한자로 번역하였다.
인도 산스크리트어로 금강경은 바즈라체디카 프라즈냐파라미타 수트라(Vajracchedikā Prajñāpāramitā Sūtra)라고 한다.
맨 앞에 5글자 바즈라(Vajra)는 인도 최고의 신 인드라(Indra)의 무기이다. 인드라(Indra)가 불교의 제석천이다. 한자로 바즈라(Vajra)를 금강저로 번역하는데, 이 무기에서 번개가 나와서 상대방을 제압하고 세상 모든 것을 부셔버린다.[9]
이런 이미지를 차용하여 금강저는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부셔, 지혜를 가진 부처로 만들어주는 불구(불교도구)가 되었다.
인도에서 번개를 상징하는 금강저라는 무기에서, 중국은 금강(金剛)의 성질만을 뽑아낸다. 그리고 결코 부서지는 않은 물질이라는 뜻으로 금강을 사용한다.
앞에서 보았듯이 제석천이 아수라와 싸울 때, 쓰던 무기가 금강저이다. 이것이 불구(불교도구)인 금강저가 되었다는 것도 알고 있다.[10]
불교에서 '금강의 지혜'라는 말을 쓰는데, 결코 부서지지 않는 금강으로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부셔버린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면 저절로 지혜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문수보살이 들고 있는 칼도 어리석음을 잘라버려, 지혜를 생기게 해주는 용도이다. 그래서 지혜의 보살이 문수보살이다.
영어로 금강경을 Diamond Sutra(다이아몬드 경전)라고 번역하는데, 서양에는 금강(金剛)이라는 개념이 없어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물질인 다이아몬드라고 한 것이다.
유리도 잘라버리는 다이아몬드와 같이 날카롭고 빛나는 지혜로 모든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르침을 담고 있다는 뜻이다.[11]
인도 산스크리트에서 바로 금강경을 영어로 번역했다면, 아마도 Thunder Sutra(번개 경전)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반야는 지혜를 뜻한다. 바라밀은 바라밀다의 줄임말로 '저쪽 언덕으로 건너가는 것', 즉 도피안(到彼岸) 또는 열반을 뜻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금강반야바라밀다경은 금강석과 같이 견고한 지혜를 얻어 무명을 타파하고 열반에 이르라는 부처님의 말씀이다.[12]
석가모니가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서 제자인 수보리와 문답 형식의 대화를 주고받는 것으로 되어있다.
석가모니는 수보리의 질문에 답하여 보살이 마땅히 이루어야 할 것에 대해 답하고 설명한다.
반야심경과도 일맥상통하는 공(空)에 대해 설명한다. 세상의 본질은 모두 실체가 없고, 부처도, 부처의 법도 그러하니 아무것에도 집착하지 말고 내려놓으면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난다는 것이 주제이다.
선종 계통의 소의경전으로 한국에서 가장 많이 독송되는 불교경전 중 하나이다.[13] 불교대학에서도 꼭 공부를 시키는 경전이다.
한편, 49재를 지낼 때도 많이 독송한다. 이는 금강경을 생전에 공부했다면, 당연히 구천을 떠돌지 않고 환생하거나 극락정토에 났을 테지만, 만약 구천을 떠돈다면 생전에 금강경을 듣지 못하였다고 생각하고 영가가 되어서라도 듣고 깨달아라는 의미이다.
금강경의 주요 경구는 사구게이다.(자세한 내용은 위키문헌 "금강반야바라밀경"을 참고.)
금강경 사구게는 제5분 여리실견분에 나오는 내용이다.
한자 원문
범소유상(凡所有相)
개시허망(皆是虛妄)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즉견여래(卽見如來)
해석
“무릇 형상 있는 것은
모두 허망한 것이니,
만약 모든 형상이 형상이 아님을 보면
곧 여래를 볼 것이다.[14]
금강경 제11분 무위복승분에 이 사구게의 공덕이 나온다.
“수보리야, 항하에 있는 모래 수만큼 많은 항하가 있다면 네 생각은 어떠하냐? 그 모든 항하의 모래가 얼마나 많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항하의 수만 하여도 셀 수 없이 많겠거늘 하물며 그 모래이겠습니까”
“수보리야, 내가 이제 진실한 말로 너에게 이르노니, 만약 어떤 선남자 선녀인이 칠보로써 저 항하강 모래 수만큼 많은 삼천대천세계를 가득 채워서 보시한다면 그가 얻는 복덕이 많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자 선녀인이 이 경 가운데서 사구게 하나만이라도 받아 지녀 남을 위해 설해 준다면 이 복덕이 앞에서 말한 복덕보다 더 뛰어나리라.”[15]
금강경을 독송하면 업장이 소멸된다고 하여,[16] 한자음만 독송하는 방법도 불교에서는 널리 쓰인다. 여기서는 한자는 빼고 한자음만 적었고, 한자와 번역은 위키문헌을 참고하기 바란다.
금강반야바라밀경
법회인유분 제일
여시아문 일시불 재사위국 기수급 고독원 여대비구중
천이백오십인구 이시세존 식시 착의지발 입사위대성 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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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기청분 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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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 선남자 선여인 발 아뇩다라 삼먁삼보리심
응운하주 운하항복기심 불언 선재선재 수보리 여여소설
여래 선호념제보살 선부촉제보살 여금제청 당위여설br>
선남자 선여인 발 아뇩다라 삼먁삼보리심
응여시주 여시항복기심 유연세존 원요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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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아금 득문 여시경전 신해수지 부족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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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체 제상 즉명제불 불고 수보리
여시여시 약부유인 득문시경 불경불포불외 당지시인 심위희유
하이고 수보리 여래설 제일바라밀 즉비 제일바라밀 시명 제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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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리 당래지세 약유 선남자 선여인 능어차경 수지독송
즉위여래 이불지혜 실지시인 실견시인 개득성취 무량무변 공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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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리 약유 선남자 선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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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분 역이항하사 등신보시
여시무량 백천만억겁 이신보시 약부유인
문차경전 신심불역 기복승피 하황서사 수지독송
위인해설 수보리 이요언지 시경유 불가사의 불가칭량 무변공덕
여래위발 대승자설 위발 최상승자설 약유인 능수지 독송
광위인설 여래 실지시인 실견시인 개득성취 불가량 불가칭
무유변 불가사의 공덕 여시인등 즉위 하담여래
아뇩다라 삼먁삼보리 하이고 수보리 약요소법자
착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 즉어차경 불능 청수독송 위인해설
수보리 재재처처 약유차경 일체세간 천인 아수라
소응공양 당지차처 즉위시탑 개응공경 작례위요 이제화향 이산기처
능정업장분 제십육
부차 수보리 선남자 선여인 수지독송 차경 약위 인경천 시인
선세죄업 응타악도 이금세인 경천고 선세죄업 즉위소멸
당득 아뇩다라 삼먁삼보리 수보리 아념과거 무량 아승지겁
어연 등불전 득치팔백 사천만억 나유타제불
실개공양 승사 무공과자 약부유인 어후말세 능수지 독송차경
소득공덕 어아소공양 제불공덕 백분불급일
천만억분 내지 산수비유 소불능급 수보리 약 선남자 선여인
어후말세 유수지 독송차경 소득공덕 아약 구설자
혹유인문 심즉광란 호의불신
수보리 당지시경의 불가사의 과보 역불가사의
구경무아분 제십칠
이시 수보리 백불언 세존 선남자 선여인 발 아뇩다라 삼먁삼보리심
운하응주 운하항복기심 불고 수보리 약 선남자 선여인
발 아뇩다라 삼먁삼보리심자 당생 여시심
아응멸도 일체중생 멸도 일체중생이 이무 유일중생 실멸도자 하이고
수보리 약보살 유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즉비보살 소이자하
수보리 실무유법 발 아뇩다라 삼먁삼보리심자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어연 등불 소유법득 아뇩다라 삼먁삼보리부
불야 세존 여아해불 소설의 불어 연등불소 무유법 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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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득 아뇩다라 삼먁삼보리자 연등불 즉불 여아수기 여어내세
당득작불 호석가모니 이실무유 법득 아뇩다라 삼먁삼보리
시고 연등불 여아수기 작시언 여어내세 당득작불
호 석가모니 하이고 여래자 즉제법여의 약유인언
여래득 아뇩다라 삼먁삼보리
수보리 실무유법 불득 아뇩다라 삼먁삼보리
수보리 여래소득 아뇩다라 삼먁삼보리
어시중 무실무허 시고 여래설 일체법 개시불법
수보리 소언 일체법자 즉비일체법 시고 명일체법
수보리 비여 인신장대 수보리언 세존 여래설 인신장대 즉위비대신 시명대신
수보리 보살 역여시 약작시언 아당멸도 무량중생 즉불명보살 하이고
수보리 실무유법 명위보살 시고 불설일체법 무아무인 무중생 무수자
수보리 약보살 작시언 아당장엄 불토시 불명보살 하이고
여래설 장엄불토자 즉비장엄 시명장엄
수보리 약보살 통달 무아법자 여래설명 진시보살
일체동관분 제십팔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유육안부 여시세존 여래 유육안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유천안부 여시세존 여래 유천안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유혜안부 여시세존 여래 유혜안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유법안부 여시세존 여래 유법안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유불안부 여시세존 여래 유불안
수보리 어의운하 여항하중 소유사 불설시사부 여시세존 여래설시사
수보리 어의운하 여일항하중 소유사 유여시 사등
항하 시제 항하 소유사수 불세계 여시 영위다부 심다세존 불고
수보리 이소국토중 소유중생 약간종심 여래실지 하이고
여래설제심 개위비심 시명위심 소이자하
수보리 과거심 불가득 현재심 불가득 미래심 불가득
법계통화분 제십구
수보리 어의운하 약유인 만삼천대천세계
칠보 이용보시 시인 이시인연 득복다부 여시세존 차인 이시인연
득복심다 수보리 약복덕 유실 여래불설
득복덕다 이복 덕무고 여래설득 복덕다
이색이상분 제이십
수보리 어의운하 불가이 구족색신 견부 불야세존
여래 불응이구 족색신견 하이고
여래설 구족색신 즉비 구족색신 시명 구족색신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가이 구족제상 견부
불야 세존 여래 불응이구 족제상견 하이고
여래설 제상구족 즉비구족 시명 제상구족
비설소설분 제이십일
수보리 여물위 여래작시념 아당 유소설법 막작시념
하이고 약인언 여래 유소설법 즉위방불
불능해아 소설 고수보리 설법자 무법가설 시명설법 이시혜명
수보리 백불언 세존 파유중생 어미래세 문설시법
생신심부 불언 수보리 피비중생 비불중생 하이고
수보리 중생중생자 여래 설비중생 시명중생
무법가득분 제이십이
수보리 백불언 세존 불득 아뇩다라 삼먁삼보리
위무소득야 불언 여시여시 수보리 아어 아뇩다라 삼먁삼보리
내지무유 소법가득 시명 아뇩다라 삼먁삼보리
정심행선분 제이십삼
부차 수보리 시법평등 무유고하
시명 아뇩다라 삼먁삼보리 이무아 무인 무중생 무수자 수일체선법
즉득 아뇩다라 삼먁삼보리 수보리 소언선법자 여래설 즉비선법 시명선법
복지무비분 제이십사
수보리 약삼천대천세계중 소유제수 미산왕
여시 등칠보취 유인 지용보시 약인 이차 반야바라밀경
내지 사구게등 수지독송 위타인설 어전복덕 백분불급일
백천만억분 내지산수 비유 소불능급
화무소화분 제이십오
수보리 어의운하 여등물위 여래 작시념 아당도 중생
수보리 막작시념 하이고 실무유 중생 여래도자
약유중생 여래도자 여래즉유 아인 중생수자
수보리 여래설 유아자 즉비유아 이범부지인 이위유아
수보리 범부자 여래설즉 비범부 시명범부
법신비상분 제이십육
수보리 어의운하 가이 삼십이상 관여래부
수보리언 여시여시 이삼십이상 관여래 불언
수보리 약이 삼십이상 관여래자 전륜성왕 즉시여래
수보리 백불언 세존 여아해불 소설의 불응이 삼십이상
관여래 이시세존 이설게언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
무단무멸분 제이십칠
수보리 여약작시념 여래불이 구족상 고득 아뇩다라 삼먁삼보리
수보리 막작시념 여래불이 구족상고득 아뇩다라 삼먁삼보리
수보리 여약작시념 발 아뇩다라 삼먁삼보리심자
설제법단멸 막작시념 하이고
발 아뇩다라 삼먁삼보리심자 어법 불설단멸상
불수불탐분 제이십팔
수보리 약보살 이만 항하사 등세계 칠보 지용보시
약부유인 지일체법 무아 득성어인 차보살 승전보살
소득공덕 하이고 수보리 이제보살 불수복덕 고수보리
백불언 세존 운하보살 불수복덕 수보리
보살 소작복덕 불응탐착 시고 설불수복덕
위의적정분 제이십구
수보리 약유인언 여래 약래약거 약좌약와
시인 불해아 소설의 하이고 여래자
무소종래 역무소거 고명여래
일합이상분 제삼십
수보리 약 선남자 선여인 이 삼천대천세계
쇄위미진 어의운하 시미진중 영위다부
수보리언 심다세존 하이고 약시미진중 실유자
불즉불설 시미진중 소이자하 불설미진중 즉비미진중 시명미진중
세존 여래소설 삼천대천세계 즉비세계 시명세계
하이고 약세계 실유자 즉시 일합상 여래설 일합상 즉비 일합상
시명 일합상 수보리 일합상자 즉시불가설
단범부지인 탐착기사
지견불생분 제삼십일
수보리 약인언 불설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
수보리 어의운하 시인해아 소설의부 불야세존 시인 불해여래 소설의
하이고 세존설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
즉비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 시명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
수보리 발 아뇩다라 삼먁삼보리심자
어일체법 응여시지 여시견 여시신해 불생법상
수보리 소언법상자 여래설즉 비법상 시명법상
응화비진분 제삼십이
수보리 약유인 이만무량 아승지세계 칠보 지용보시
약유 선남자 선여인 발보살심자 지어차경 내지 사구게등
수지독송 위인연설 기복승피 운하위인 연설 불취어상 여여부동 하이고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불설시경이 장로 수보리 급제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일체세간 천인 아수라 문불소설 개대환희 신수봉행
마하반야바라밀[17]
402년 구마라습이 금강경을 번역하면서, 동아시아에 급속히 확산이 된다. 이후 보리류지, 진체, 달마급다, 현장, 의정 스님 등에 의해 다양하게 번역이 이루어졌다. 선종 계통에서 소의경전이 되면서, 동아시아 최고의 경전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21]
서기 150년 전후에 금강경이 성립되었다. 일찍부터 인도의 아상가나 바수반두 등이 해설서를 썼다. 이후 금강경의 산스크리트어 사본이 중국, 티베트, 일본 등에 전해졌다. 현재는 영어, 불어, 독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돼 전 세계에 보급되어 있다.[22]
대한민국에서는 금강경이 국보 3점, 보물 10점 지정되어 있다.
합천 해인사 고려목판 - 금강반야바라밀경이 국보 제206-5호, 6호, 20호로 지정되었다.
고려 공민왕 시기에 두루마리 형태로 제작된 금강경이 대한민국의 보물 제696호[23], 877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 고려 우왕 시기에 목판을 새기고 조선초에 간행간 금강경이 제721호, 919호, 1172호이고, 고려 충숙왕대에 간행된 두루마리 금강경이 제775호이며, 고려 충렬왕대에 간행된 두루마리 금강경이 제1408호, 조선 태종대에 간행된 책 형태의 금강경이 제1082호, 1223호이다.
이 책은 목판본으로 구마라즙(鳩摩羅什)이 번역한 금강경을 바탕으로 육조 혜능(六祖 慧能)이 금강 경에 대해 해석한 내용을 붙인 것으로 1305년(고려 충렬왕 31)에 청주 원흥사에서 육구거사 박지요 (六具居士 朴知遙) 등이 발원하여 판각한 것이다.
조선시대 초기에 간행된 《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 편성과정을 밝히는 교량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서지학 및 인쇄문화사 연구자료로 높이 평가된다.
송나라 야보(冶父) 천로(川老)의 주해(註解)와 송(頌)이 실린 책으로 주해한 인물의 법명에 따라 『천로금강경』으로 이름 붙인 책이다. 고려 우왕 13년(1387)에 간행한 판본과 거의 동일한 판식과 판각의 상태를 보이고 있어서 최소한 15세기 전기 이전에 판각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종로도서관 고문헌 검색시스템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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