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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서 격년제로 개최되는 국제 현대미술 전시회 위키백과, 무료 백과사전
광주 비엔날레(光州 Biennale)는 대한민국 광주광역시에서 2년에 한 번 열리는 현대설치미술전시회이다. 비엔날레(이탈리아어: Biennale)란 격년제로 열리는 행사를 뜻하는 말이다. 1995년 9월에 제1회 광주 비엔날레가 시작되었으며, 2024년에는 제15회 비엔날레가 개최되었다.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생긴 비엔날레이다.
2년마다 열리는 국제현대미술제’인 광주비엔날레는 지난 1995년, 광복 50주년과‘미술의 해’를 기념하고 한국 미술문화를 새롭게 도약시키는 한편 광주의 문화예술 전통과 5ㆍ18광주민중항쟁 이후 국제사회 속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광주 민주정신을 새로운 문화적 가치로 승화시키기 위하여 창설되었다. 창설 취지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광주비엔날레는 광주의 민주적 시민정신과 예술적 전통을 바탕으로 건강한 민족정신을 존중하며 지구촌시대 세계화의 일원으로 문화생산의 중심축” 으로서 역할을 모색해 왔다. 아울러 “동/서양의 평등한 역사 창조와 21세기 아시아 문화의 능동적 발아를 위하여, 그리고 태평양시대 문화공동체를 위하여...” 미술이라는 표현형식을 빌어 여러 민족,국가,문화권 간의 문화적 소통의 폭을 넓혀 가고 있다. 따라서 광주비엔날레는 문화도시, 민주도시 광주가 문화발신지가 되어 한국-아시아-세계와 교류를 넓혀 나가는 국제 현대미술의 장이다.
2014년 세계적 권위의 인터넷 미술매체 아트넷(Artnet)이 선정한 ‘세계 20대 비엔날레'에서 베네치아 비엔날레와 카셀 도큐멘타, 미국 뉴욕의 휘트니 비엔날레, 유럽의 순회비엔날레인 마니페스타와 함께 세계 5대 비엔날레에 이름을 올렸다.[1][2]
“ | 창의적 혁신과 공존의 글로컬 시각문화 매개처 | ” |
광주비엔날레가 지향하는 가치로써 비전은 그동안 형성해 온 정체성을 바탕으로 시대의 주요이슈나 담론을 주제전과 학술회의 등을 통해 심화 확장하고인류사회에 창의적 혁신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시각문화 매개처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함.[3]
4대 정책목표
1. 글로컬 시각문화 선도처로서 국제적 위상 정립과 차별성 강화
2.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재단 경영 기반 구축
3. 지역 및 대외 네트워킹 활성화로 소통 협력체제 강화
4. 개최지 랜드마크 및 문화진흥 발신지 역할
광주비엔날레는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와 광주광역시의 공동주최로 중외공원문화벨트 일원에서 2년마다 약 3개월에 걸쳐 열린다. 매회 세계 인류 사회문화 현실과 주요 이슈, 미래의 지향하는 가치를 반영한 주제와 전시개념과 이를 다양하고 깊이 있는 시각이미지와 담론으로 펼쳐내기 위한 국제현대미술전을 중심으로 국제학술회의와 특별 동반 프로그램 등을 개최한다. 비엔날레관을 주무대로 한 전시는 총감독의 전시기획 방향과 개념, 연출방식에 따라 몇몇 섹션들로 구성되며 35개국 내외, 80~100여명의 작가 또는 작품들로 꾸며지며, 중외공원 주 사이트 이외의 광주시내 필요 장소에서 일부 전시 또는 프로그램을 분산 개최하기도 한다.
그리고 관람객의 문화향유와 참여의 폭을 넓히고, 예술문화 현장에서의 만남과 소통을 확대하기 위하여 현대미술과 관련된 이벤트 또는 참여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또한 우리 시대 미술문화의 창조적 가치를 이끌어내기 위한 담론의 확장과 미학적 논의들을 전시개념과 연결하여 세계적 석학과 관련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시각이미지 중심의 전시행사와 병행한 정신문화의 한 장으로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재)광주비엔날레 광주광역시 북구 비엔날레로 111 [우 61104]
연도 | 회차 | 개막일 | 폐막일 | 주제 | 참여 국가 | 참여 작가 | 총 감독 | 전시기획실장(예술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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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 1 | 9월 20일 | 11월 20일 | 경계를 넘어 | 49개국 | 87명 | 임영방 조직위원장 | 이용우 전시기획실장(예술감독) |
1997년 | 2 | 9월 1일 | 11월 27일 | 지구의 여백 | 35개국 | 78명 | 유준상 조직위원장 | 이영철 전시기획실장(예술감독) |
2000년 | 3 | 3월 29일 | 6월 7일 | 인+간 Man + Space | 37개국 | 90명 | 전시총감독 오광수 | |
2002년 | 4 | 3월 29일 | 6월 29일 | 멈춤, PAUSE, 止 | 29개국 | 93명 | 예술총감독 성완경 | |
2004년 | 5 | 9월 10일 | 11월 13일 | 먼지한톨 물한방울 | 39개국 | 84명 | 예술총감독 이용우 | |
2006년 | 6 | 9월 8일 | 11월 11일 | 열풍변주곡 Fever Variations | 32개국 | 90명 | 예술총감독 김홍희 | |
2008년 | 7 | 9월 5일 | 11월 9일 | 연례보고:일년동안의 전시 | 36개국 | 116명 | 예술총감독 오쿠이 엔위저 | |
2010년 | 8 | 9월 3일 | 11월 7일 | 만인보(10,000 Lives) | 29개국 | 133명 | 예술총감독 마시밀리아노 지오니 | |
2012년 | 9 | 9월 7일 | 11월 11일 | 라운드테이블 | 40개국 | 92명 | 김선정 외 공동6인 감독 | |
2014년 | 10 | 9월 5일 | 11월 9일 | 터전을 불태우라 | 36개국 | 105명 | 제시카 모건 | |
2016년 | 11 | 9월 2일 | 11월 6일 |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 | 37개국 | 119명 | 마리아 린드 | |
2018년 | 12 | 9월 7일 | 11월 11일 | 상상된 경계들 | 42개국 | 163명 | 11명 공동 큐레이팅 (클라라 킴, 이완 쿤, 정연심, 김성우, 데이비드 테, 그리티아 가위웡, 크리스틴 Y. 킴, 리타 곤잘레스, 문범강, 백종옥, 김만석) | |
2021년 | 13 | 2월 26일 | 5월 6일 |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 69명 | 공동 예술감독 데프네 아야스, 나타샤 진발라 | ||
2023년 | 14 | 4월 7일 | 7월 9일 |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 이숙경 |
제 1회 광주비엔날레는 1995년 9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중외공원 일원을 중심으로 62일 동안 개최되었으며 그 동안 국내외 163만 여명의 관람객을 동반했다. 주제 “경계를 넘어”는 국가 민족 이념 종교 등을 초월하여 마음의 벽을 허물고 세계와 함께 하는 공동체를 만들자는 의미와 함께 예술을 포함한 각 개인의 끊임없는 자기혁신을 통한 창조적 세계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본 전시(국제현대미술전)는 세계를 대륙별 문화권으로 나누고 각 특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내 줄 수 있는 커미셔너들에게 전시를 기획 구성토록 하였다. 따라서 한국 및 오세아니아(유홍준), 북미(케시 할브라이쉬), 서유럽(쟝 드 르와지), 동유럽(안다 로텐버그), 남미(성완경), 중동아프리카(클라이브 아담스), 아시아(오광수) 등 7개 권역에 50개국 92명이 참여하여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작업들을 선보였다. 전체 출품작을 대상으로 세계의 저명 미술비평가와 전시기획자들의 의견을 모은바 ‘보트피플’로 대변되는 제 3세계 시대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받은 크쵸(쿠바)의 <잊어버리기 위하여>가 대상작으로 선정되었으며, 한국작가 김정헌 (金正憲)씨의 <디즈니가 세운 판문점 밥집>, 미국작가 다이아나 세이터의 <클로드 모네 정원에서의 5일>, 호주작가 트레이시 모파트의 <밤에 흐르는 눈물> 등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5]
제1회 광주비엔날레 대상작 크쵸의 <잊어버리기 위하여> 아울러 대 주제를 보완하면서 본 전시와 함께 현대미술의 주요 관심사와 광주비엔날레의 지향점을 전시형태로 꾸며 보인 특별전은 백남준과 신시아 굿맨이 디렉터를 맡은 [인포아트전](김홍희)을 비롯하여 [증인으로서 예술전](임영방), [광주5월정신전](원동석,곽대원),[문인화와 동양정신전](장석원),[한국현대마술의 오늘전](서성록,윤진섭),[한국근대미술 속의 한국성전](윤범모) 등 6개의 전시로 구성되어 총 249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였다. 그 밖에 중외공원 일원과 광주시내 전 시관에서 분산 개최된 기념전과 후원전, “국제비엔날레와 문화의 지역주의”라는 주제 아래 열린 국제학술심포지엄, 국립예술단체 및 각 시도 예술단체, 중요무형문화재, 해외민속예술단 등이 다채롭게 열려 현대미술과 함께 세계 문화예술축제의 장을 마련하였다.
두 번째 광주비엔날레는 1997년 9월 1일부터 11월 27일까지 88일간 열렸다. 삶의 터전인 지구에 새 생명을 불어넣고 신선한 변화의 전기를 마련하면서 새로운 트임과 창조를 기약하는 살아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의미의 “지구의 여백”이라는 주제 아래 동양 오행사상을 현대사회·문화에 대입시켜 풀이한 속도(水,하랄드 제만) · 공간(火,박경) · 혼성(木,리챠드 코살렉) · 권력(金, 성완경) · 생성(土, 베르나르 마카데) 등 다섯 개념을 본 전시 소주제로 설정하여 35개국 117명의 작가가 참여하였다. 본 전시는 주로 제3세계 청년세대 작가들에 비중이 두어졌던 1회와 달리 국제미술계에서 널리 알려진 유명작가와 작품이 많이 선정되었다.
아울러 [일상, 기억 그리고 역사](김진송) · [삶의 경계](박영택) · [동서명작전](유준상) · [청년정신전](유재길·조광석·오병욱) · [도시의꿈-공공미술프로젝트](박호재·유영국)등 5개 특별전에 257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전통과 현대, 예술과 삶, 현세와 미지의 세계 등에 대한 다양한 발언들을 보여 주었으며 미술문화계 주요 관심사와 활동들을 모은 기념전과 후원전, ‘전지구화와 탈식민주의’ ‘정체성의 정치’ ‘미술과 문화정치’ 등 주제토론을 벌인 국제학술심포지움, 국·공립·민간 예술단체 및 대학 동아리 공연, 해외민속예술단, 학생미술실기대회·사진공모전·국제미술의상전 등이 펼쳐졌다.
2회 행사에는 91만 명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동양 고전철학과 서양 현대미학의 담론을 각 소주제와 특별전 전시개념 등으로 접근시킴으로써 깊이 있는 문화적 자기성찰의 계기를 제공하였다.
격변기의 인간에 대한 성찰과 아시아의 정신문화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제시하면서 전시, 영상, 축제가 어우러지는 복합문화행사로서의 가능성 보여주었다.
과거 속에서 인간의 삶이 가해졌던 모든 모순들을 파헤쳐 앞으로의 인간의 삶의 조건을 보다 건강하게 가다듬어 가자는 절실한 명제로 '인+간'을 제시한다. 인(人)과 간(間)을 각각 떼어놓고 보았을 때 인(人)은 사람과 사람에 관계되는 여러 의미항을 내포하고 있는 반면, 간(間)은 공간적 시각적 의미로서의 거리, 사이를 함의하고 있다. 즉 사람을 에워싸는 관계항으로서의 의미가 강하게 표출된다.
해체를 통해 각 글자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그대로 살리면서 두 글자를 다시 결합했을 때, 즉‘人+間’이라고 했을 때, 종래의 관념어로서의 인간이 아니라, 인간과 그 주변, 인간과 그 환경, 인간과 그 상황, 인간과 그 조건이란 다의적인 의미를 획득할 수 있었다.
人과 間을 연결하는 ‘+’ 라는 부호는 사람과 그 주변과의 관계항을 강화해주며 “人, +, 間’이란 세 개의 부호를 만들고 있다. 또한 ‘인(人)’과 ‘간(間)’으로 각기 분할해서 그 의미를 분석적으로 파악함으로써 20세기의 인간관이 상실해 온 세계를 더욱 정밀하게 재구축하려는 의도를 강하게 내포하고 있다. “人+間”은 ‘인(人)’과 ‘간(間)’의 동질성과 차별성, 일체감과 거리감을 나타낸 것으로, 21세기를 전세기와는 다른 전망에 서 있는 인간의 시대로 탈환하기 위한 미묘한 한계를 훌륭하게 상징화하였다. 그 배후에 내재된 의미는 21세기로 접어드는 시기에 아주 적합한 것이었다. 광주비엔날레의 주된 테마인 “人+間”을 바탕으로, 아시아 섹션은 “보이지 않는 경계- 변모하는 아시아의 미술”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웠다.
4개의 프로젝트 멈춤, 저기 이산의 땅, 집행유예, 접속 전시를 비롯한 참여형 프로그램과 행사장 밖으로 확대된 공연 이벤트들로 참여 소통 폭을 넓힌 전시다. 멈_춤, P_A_U_S_E, _上_ 라는 주제는 그것이 우리의 삶과 문명에 관한 것이건, 비엔날레라는 국제미술이벤트에 관한 것이건, 이제까지의 관성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그 대안 모색의 긴급성을 환기시키기 위함이였다.
관람객이 작가들을 자신과 다른 사람들로 인식하지 말고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똑같은 존재로 접근함으로써, 진열된 작품을 감상하는데 익숙해 있던 관람객들에게 작품 속의 주인공이 되어 작가와 함께 작품을 만들어 가는 새로운 체험을 제공했다.
본 전시/특별전이라는 규모별, 대륙별, 형식별 분리 방식을 없애고 주제와 연관성을 가지는 네 개 프로젝트가 대등하게 이뤘다.
프로젝트1. 이 전반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예술에 있어서 소통의 문제, 시장과 교환에 관련된 개인적 아이디어다. 즉 범지구적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대한 비판과 그 대안으로서 보다 지역적이고 구체적이고 인간적인 교환과 소통형식에 대한 상상이라 할 수 있다.
프로젝트2. <저기: 이산의 땅>은 세계 각지로 흩어져 뿌리 내린 한국인들의 이주사를 더듬으며 그들의 2,3세 후손 작가들의 작업에 담기 다양한 인류학적 삶의 형식들과 혼성적 정체성을 살피는 전시다.
프로제트3. <집행유예>가 열리는 5.18 자유공원 내 법정, 영창은 80년 5월 민주화운동의 역사가 아프게 담긴 공간이다.
프로젝트4. <접속>이 열리는 도심철도 폐선부지에는 광주 근현대사가 녹아있다. 도시에 대한 다른 상상, 근대유적의 보존, 대안적이고 유연한 프로세스로서의 도시 행정, 참여성에 의미를 둔다.
동양적 사유의 담론을 안내하는 하나의 표상으로 설정되었으며 생성과 소멸을 전제로 한 자연적 생명현상과 질서의 생태학적 해석을 담고 있다.
2004 광주비엔날레는 문화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접속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담론하고 관객과 예술가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하여 '참여관객'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참여'의 과정은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마련된 주제전에서 제도를, 그리고 광주의 도심으로 확장된 현장전을 통하여 주요 개념으로 설정하였다.
지구촌의 파편화 된 개별 존재 산업사회의 충돌, 현실문화의 갈등, 역사의 전복현장과 모든 현상들에 대한 자가진단의 장으로 소멸이라는 퇴보의 개념보다도 생명을 배태시키는 진보의 메타포로서 ‘먼지 한 톨’의 의미를 가시화했으며 치유와 거듭나기, 다양한 현상계 생명체들의 스펙트럼- 즉 종속과 이탈, 전복과 화해, 이동, 복원 등 파편화된 존재들에 대한 씻김, 소통의 매개물이자 무기물의 결합 속에서 생명체의 배태를 가능케 하는 ‘물 한 방울’의 개념을 시각적으로 표출했다.
세계화의 전형 및 전 지구적 환경에서 비롯된 억압과 제한된 미학적 판단기준들에 대해 재정의 하고, 본질적 질서로 회귀하려는 자연 질서의 힘을 시각적 전시작품으로 담아내면서, 예술의 생산과 수용의 관행을 넘어 개체와 집단의 희망을 적극적으로 펼쳐냈다.
아시아의 변화 발전을 대변하는 상징적ㆍ현상적 장소로서 광주를 진원지로 삼아 전통과 새로운 정체성, 과거와 현재, 세계화와 지역성간의 충돌 속에 나타나는 역동적 에너지 및 아시아 문화와 현대미술문화와의 관계를 심화 확장시키면서 문화적 글로컬리즘을 성취하고자 했다.
제6회 광주비엔날레는 아시아의 눈으로 세계현대미술을 재조명, 재해석하고자 하는 취지와 함께 ‘아시아’를 대주제로 삼았다. 주제어 ‘열풍변주곡’은 아시아의 새로운 변화 에너지, 역동적 비전과 함께 아시아 권역에 존재하는 문화적 다양성과 풍요로움이 일종의 열풍처럼 전 세계로 파급, 확산되는 아시아 효과 및 그 다층적 함의를 담보하고 있다.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하는 광주는 아시아의 변화와 역동성을 대변하는 장소이자 한편으로는 광주에서 아시아와 세계로 뻗어나가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시아와 전 세계가 광주로 집결되는 ‘여기로부터’ 광주와 아시아의 원심적이고도 구심적인 탄력관계가 형성되는 도시이다.
김홍희 예술총감독(쌈지스페이스 관장)의 기획 총괄로 2006년 9월 8일부터 11월 11일까지 65일 동안 개최된 제6회 행사는 32개국 127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이러한 ‘진원지 내러티브’를 가시화하는 대단위의 2개 전시와 시민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전시 ‘첫 장_뿌리를 찾아서 : 아시아 이야기 펼치다’는 우흥(시카고대학 교수) 수석큐레이터와 큐레이터 샤힌 메랄리, 빙후이 후앙푸, 협력큐레이터 자클린 바스 등에 의해 현대 미술문화 속에 나타나는 아시아 정신의 뿌리를 추적하는 통시적(通時的, diachronic) 접근의 기획으로 ‘신화와 환상’, ‘자연과 몸’, ‘정신의 흔적’, ‘현재속의 과거’등 4개 섹션에 72명 작가들이 참여하였다.
또한 ‘마지막 장_길을 찾아서 : 세계도시 다시 그리다’는 백지숙, 크리스티나 리쿠페로, 크리스 길버트·시라 파스쿠알 등의 큐레이터에 의해 꾸며졌다. 과정 중이고 이동 중인 현재진행형의 아시아와 세계를 네트워킹하고 그 흔적을 추적하는 공시적(共時的, synchronic)인 전시회로 55명의 작가들이 아시아, 유럽, 북남미의 도시들에서 현장 워크숍과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첫 장에서 뮤지엄 성격 전시구성으로 전시주제에 대한 관객들의 접근을 보다 친근하게 이끌면서, 마지막장에서는 아시아를 바탕에 둔 동시대 세계의 인적 문화적 이동과 이주 등에 관한 프로젝트 형식의 문화진단과 제안형식을 함께 구성하였다.
이와 함께 ‘제3섹터_시민프로그램 : 140만의 불꽃’을 통해 비엔날레 전시와 광주시민, 일반대중을 연결시키고 시민들의 주체적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으로 전시 첫 장과 마지막장에 개념적 실제적으로 합류하면서 광주라는 장소성을 더욱 부각시키고자 하였다. 특히 열린비엔날레(미드나이트 피버파티, 빛카페/ 빛가든, 열린아트마켓, 미술놀이터, 광주별곡 등), 미술오케스트라(전시기획 공모) 등 미술과 참여이벤트를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었다. 학술행사로는 아시아미술포럼, CAA컨퍼런스, 열린토론회 등을 개최하여 현대미술에서 ‘아시아성’또는 세계 비엔날레 문화에 대한 진단과 비전의 모색의 장이 되었으며, 국제 홍보 및 네트워킹 작업으로 싱가포르비엔날레, 상하이비엔날레와 함께 요코하마, 뉴욕, 베를린, 서울 등지에서의 설명회를 비롯한 공동홍보 및 패키지투어 상품을 운영하기도 하였다.
기존 주제 지향적 전시의 한계를 탈피하여 복합적이고 폭넓은 개념의 기획 의도를 효과적으로 펼쳐내고 교감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2년 주기 비엔날레의 특성에 따라 최근 1년 사이의 주요 전시와 미술현장, 사회문화의 흐름 및 이슈를 한 자리에 모아 성찰하면서 담론창출의 계기를 마련한 전시이다.
2008 광주비엔날레의 기본적인 전시 원칙은 특정한 주제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그 대신, 세계 전시 네트워크를 통해 비엔날레에 초대된 순회 전시로 구성된다. 비엔날레에 전시할 작품을 초대하는 목적은 단순히 출품작에 대한 전시회를 열고 큐레이터 문화에 대한 토론을 벌이기 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전시는 문화적이고 지적인 작업의 기본적인 표현이고 예술에 대한 담론의 장 또는 감상의 형태로 인식하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 미술관 또는 상업적인 갤러리 중심의 작업 여부와 관계없이 전시 작업은 다양한 대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전시회는 현대미술 작품을 전달하는 독특한 언어 및 코드를 갖추고 있고 여러 나라의 언어로 문화적 담론이 진행된다. 또한 제7회 광주비엔날레에서는 예술 작품, 발표 맥락 및 전시 환경의 관계뿐만 아니라 전시 코드에 관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현대 미술과 문화의 복합적인 환경 내에서 전시 활동을 평가할 뿐만 아니라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하는 방식과 전시 공간과 비엔날레 장소에 표현된 작가의 다양한 표현과 개념화 방법은 제7회 광주비엔날레가 갖는 주요 요소이다.
작가 소개를 위한 작품 제작 배경 대신 경험과 예술개념, 미술작품과 관객이 마주치는 공간인 매개 공간에 초점을 맞춘다. 이 매개 공간은 전시 시스템을 수용하는 장소이다.
가족 앨범을 펼치는 것처럼 제8회 광주비엔날레는 보살핌의 현장으로서, 생존 수단으로서의 이미지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아울러 이번 전시는 이미지들이 어떻게 조작되고, 순환되며, 훔쳐가고, 교환되는지를 관찰할 것이다. 전시는 수많은 삶의 모습들을 포착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이미지 파워에 대해서도 면밀히 분석하고자 한다.
‘만인보(10,000 Lives)’를 주제로 내건 제8회 광주비엔날레는 이미지들로 얽혀진 사람들의 관계에 대한 폭넓은 탐구작업으로 진행된다. 참여작품은 지난 1901년부터 올해까지 활동한 31개국 134명의 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되며, 일부는 이번 광주비엔날레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신작들도 포함돼 있다.
전시는 많은 예술작품들과 문화 창작품들로 구성돼 전시 자체가 하나의 임시 박물관으로 설정될 전망이다. 전시장 안에서는 다양한 인물들과 상징물들, 얼굴들과 가면들, 우상들과 인형들이 합쳐져서 하나의 기묘한 전시목록을 구성하게 된다. 제8회 광주비엔날레의 전시는 특별히 인물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영역의 미디어 작품을 망라하여 사람들의 이미지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끌어들여 보여줄 것이다.
그 집착의 대상은 사람들이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내는 대체물과 모형들, 아바타들, 그리고 자기 자신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대신할 수 있는 것들도 포함한다. 지오니 감독은 “예술의 역사는 대부분 사람이 사람을 바라보는 것에 관한 것이거나, 신체를 응시하는 시선, 또는 우리 자신을 대신 할 수 있는 것으로 창조된 대상이나 인물들에 관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고대 신화로부터 이미지들이 연인의 그림자를 표현해내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미지들은 유년기에 대한 향수라고 할 수도 있는데 그것은 소중한 사람들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해 주며,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도 한다. 나는 아이콘 숭배의 병이 지속되는 상태, 이미지들에 대한 광적인 탐닉 등을 이번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탐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시의 제목(주제)은 고은 시인의 30권에 이르는 서사시 ‘만인보(10,000 Lives)’를 차용하였다.
고은 시인은 1980년대 한국의 민주화운동으로 투옥된 바 있다. 그는 독방생활을 하며 온전한 지각능력을 보존하기 위해 그의 전 생애를 통해 자신이 만났던 모든 개개인들을 묘사한 시를 써내고자 결심하였다. 그의 시는 역사속의 인물은 물론 문학 속의 가공의 인물들도 포함하고 있다. 석방과 함께 그는 3천800편의 시를 저작하기 시작했고, 그 시들이 바로 연작시 ‘만인보’를 구성하고 있다. ‘만인보’는 개개인들의 인류애의 백과사전이자 그의 대표작이다.
가족 앨범을 펼치는 것처럼 제8회 광주비엔날레는 보살핌의 현장으로서, 생존 수단으로서의 이미지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아울러 이번 전시는 이미지들이 어떻게 조작되고, 순환되며, 훔쳐가고, 교환되는지를 관찰할 것이다. 전시는 수많은 삶의 모습들을 포착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이미지 파워에 대해서도 면밀히 분석하고자 한다.
2012광주비엔날레 주제 ‘라운드테이블(ROUNDTABLE)’은 함께 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이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이 테이블에서는 우리가 어디에 있든, 이를테면 우리의 국가적,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역사적 지위가 어떠하든, 어떤 조건들 하에서 살고 있든, 어떤 경험을 하든, 어떤 개인적이고 공공적인 어려움에 직면하든, 우리의 삶을 위한 어떤 바람이나 비전을 가지고 있든 간에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다. ‘라운드테이블’은 서로 다른 사람들, 시대적으로 서로 다른 순간들, 그리고 예술 생산에 있어서의 서로 다른 역할들은 물론이고 어느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구조에나 존재하는 권력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들을 한데 모으는 자리로써 전시를 마련했다.
2014광주비엔날레는 ‘터전을 불태우라’라는 주제가 지닌 역동성과 혁신성을 담보로 국제 미술계에 새로운 미학적 가치와 아시아성의 담론을 던지고 있다. ‘터전을 불태우라’라는 주제가 지닌 제도권에 대한 저항과 도전, 창조적 파괴와 새로운 출발 등의 의미를 전통적 형태의 예술, 설치, 퍼포먼스, 뉴 미디어, 영화, 연극, 음악, 건축 등으로 표현하면서 문화적 다양성을 펼쳐낸다. 영문 타이틀 ‘버닝 다운 더 하우스’는 1980년대 초반 유행했던 뉴욕 출신 진보주의 그룹 ‘토킹 헤즈’(Talking Heads)의 유명한 노래 제목으로 2014광주비엔날레의 지향점과 목적을 적합하게 담아내고 있어 차용됐다. 변혁과 개혁을 향한 움직임, 체제와 관습에 대한 비판, 정치적 개입, 창조적 행위 등의 역동성을 표현하기 위해 퍼포먼스가 대거 등장한 게 특징이다. 또한 아시아 최대 규모로 20년 역사 동안 아시아의 가치와 아시아성을 탐구해온 광주비엔날레의 정체성을 반영해 아시아 작가들이 절반가량 참여했으며, 남미 등 제 3세계까지 아우르면서 유럽 중심에서 탈피해 변방의 미술 담론을 생산하고자 했다.
2016광주비엔날레가‘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THE EIGHTH CLIMATE(WHAT DOES ART DO?))를 주제로 2016년 9월 2일부터 11월 6일까지 66일 간 개최된다. 주제인 ‘제8기후대’는 ‘상상의 세계’(mundus imaginalis)라는 라틴어로 고대 그리스 지리학자들이 찾아낸 지구상의 일곱 개의 물리적 기후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상상적 지식과 기능의 개념이다.
지진계가 기후의 변화를 예측하듯 예술가들이 사회의 변화를 먼저 예측·진단하고, 미래에 대한 투시와 상상력을 끌어내 예술을 무대의 중앙에 놓고자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주제 아래 37개국 101작가/팀(120명)이 참여해 정치·경제·사회·환경 등 동시대 지구촌 이슈와 담론을 짚어보고 만화경적 다양성을 구현하면서 예술이라는 매개로 관람객과 소통한다.
특히 2016광주비엔날레는 전시를 비롯해 지역 협업 프로그램 ‘월례회’(Monthly Gathering), 교육 플랫폼 ‘인프라스쿨’(Infra-school), ‘2016광주비엔날레포럼’(2016 Gwangju Biennale Forum)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는 차별점을 지녔다.
주제전
2018광주비엔날레‘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에는 42개국 163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특히 주제전은 기존의 단일 총감독제에서 벗어나 다수 큐레이터제를 시도한다. 11명의 큐레이터는 7개의 전시를 통해 세계화 이후 민족적·지정학적 경계가 재편되고 있는 동시대 현상 속에서 지정학적 경계를 넘어 정치, 경제, 감정, 세대 간 복잡해지고 눈에 보이지 않게 굳건해지고 있는 경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제전은 광주비엔날레 주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에서 펼쳐진다.
2018광주비엔날레에는 세계적인 스타 작가에서부터 광주비엔날레에 처음 참여하는 신진 작가까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영상, 설치, 평면,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동시대 현대미술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작품들이 선보인다. 쿠바 작가 콜렉티브 로스 카핀테로스(Los Carpinteros), 프란시스 알리스(Francis Alÿs), 알라 유니스(Ala Younis), 카데르 아티아(Kader Attia), 호 추 니엔(Ho Tzu Nyen), 실파 굽타(Shilpa Gupta), 딘 Q. 르(Dinh Q. Lê), 나라 요시토모(Yoshitomo Nara) 등의 세계적인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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