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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재집(敬齋集)은 조선 성리학의 절의파(節義派) 사상을 계승한 대표적인 성리학자이자, 문종의 스승인 세종조의 명재상 하연 선생의 시문집이다.
1609년에 5세손 하혼이 8대조 하즙(河楫) 이하 선조 다섯 명의 유고를 모아 『진양연고』를 간행하며 저자의 시문 약간을 모아 편입하였고, 1826년에 후손 하대성과 하인혁 등이 흩어져 있던 시문을 다시 모으고 『진양연고』의 시문과 합하여 활자본으로 『경재집(敬齋集)』을 간행하였다. 그 후 1857년에 족보를 간행할 때, 후손 하인환과 하기홍 등이 저자의 시와 제현의 시문 약간을 더하여 활자본으로 간행하였다. 그런데 두 책 모두 활자로 인쇄되어 널리 보급되지 못하니, 이에 후손 하술효 등이 세계(世系)와 제현의 시문을 더하여 1919년에 밀양에서 목판본으로 간행하였다.
5권 2책의 목판본(木版本)이다. 판심은 상하향 백어미(上下向白魚尾)이며, 크기는 20.1×30.3㎝이다. 1면 10행, 1행 20자이다.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하연의 시문을 수록한 본집 2권과 부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권두에는 1826년에 유심춘(柳尋春)이 쓴 서문(序文)과 목록이 있다.
『경재집』은 조선 성리학의 절의파(節義派) 사상을 계승한 대표적인 성리학자인 하연 선생의 사상과 행적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다. 이는 "하연이 북송대 성리학자들의 의리론(義理論) 단계를 벗어나서, 남송대 주자의 『경재잠(敬齋箴)』을 수용할 정도로 선구적인 것과 고려 말 절의파 사대부인 정몽주의 의리론을 계승하여 한층 더 나가 성리학의 요체를 '수양론(修養論)'으로 발전시켜 '성리학적 경세관'은 '학문하는 행위 및 이해'하는 단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학문하는 개인의 실제적인 수양화를 통하여 실천화되어야 한다"는 하연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핵심 자료 가운데 하나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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