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 국회의사당 습격
2021년 1월 6일 대통령 선거 인증의 폭력적인 혼란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2021년 미국 국회의사당 습격(영어: 2021 storming of the United States Capitol)은 제46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인증하기 위한 117차 미국 의회(117th United States Congress)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결과 인증을 저지하고 패배를 번복하기 위해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에 난입하여 폭동 및 폭력 행위를 일으킨 시위이다.[2]
2021년 미국 국회의사당 습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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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21년 1월 6일 오후 1시 10분 - 5시 40분 (동부 표준시) |
지역 |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북위 38° 53′ 23.3″ 서경 77° 00′ 32.6″ |
원인 | |
목적 | |
종류 | 폭동[6], 반달리즘[7], 약탈[7], 폭행[8], 총격[9], 방화[10][11], 테러전술[12](위협, 인질 납치 및 처형에 대한 의도 포함[13]) |
결과 | |
사상자 | |
사망자수 | 5명[23] |
부상자수 | |
체포자수 | 국내 테러, 음모 선동 및 반란 등 200건 이상 입건 (80명 이상 기소, 34명 이상 체포, 14만 건이 넘는 온라인 사건 제보 포함)[31] |
트럼프가 주관한 집회에 참석한 뒤 수천 명의 지지자들이[32]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행진한 뒤 많은 사람들이 양원 합동회의에서 선거인단 개표를 방해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공식화를 막기 위해 국회의사당을 습격했다.[33][34] 경찰 경계선을 뚫은 후 시위대는 몇 시간 동안 건물의 일부를 점령[35] 및 파괴하고[36][37] 약탈하였다.[38] 이 공격으로[39] 국회의사당에는 대피령이 내려지고 건물이 폐쇄되었으며,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40][41] 트럼프 대통령이 불러들인[42] 지지자들은 1월 5일과 6일 워싱턴 D.C.에 모여 2020년 선거가 자신에게서 '도난당했다'는 거짓 주장[43]을 지지하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의회가 바이든의 승리를 거부할 것을 요구했다.[44] 1월 6일 백악관 남쪽에 있는 일립스 공원에서 열린 '미국을 구하라' 집회에서 트럼프,[45][46]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루디 줄리아니를 포함한 여러 의원들이 트럼프 지지자들을 선동했다.[47] 트럼프는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으로 행진하는 것을 조장하기 위해[48] "나라를 되찾기 위해 지옥같이 싸우라"고 말했다.[49] 줄리아니는 "전투에 의한 재판"을 요구했고,[50] 트럼프 주니어는 폭동으로 이어지는 몇 주 동안 "총력전"을 요구하면서 대통령 반대자들을 위협했다.[51][52] 국회의사당으로 행진한 뒤 압도적으로 적은 수의 경찰 병력을 뚫자 시위대 다수는 난폭해졌다. 이들은 의회경찰대와 기자들에게 위협을 가하였고, 국회의사당 앞에 교수대를 세우고, "마이크 펜스를 교수형에 처하라"라고 외쳤으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트럼프의 선거 패배를 불법으로 번복할 의향을 보이지 않은 펜스 부통령 등 의원들을 인질로 붙잡아 해를 끼치기 위해 찾으려고 하였다.[53]
시위대가 문과 창문을 부수고 국회의사당에 들어서자 의회경찰대는 상원과 하원 회의장을 대피시켰다. 국회의사당 단지에 있는 몇몇 건물에도 대피 조치가 내려졌고 모두 폐쇄되었다.[54] 시위대는 빈 상원 회의장을 점거하기 위해 내부 보안을 돌파했고 의회경찰대는 대피시킨 하원 원내를 방어하기 위해 권총을 뽑았다.[55] 펠로시를 포함한 많은 의원 사무실이 약탈당하고 파괴되었다.[56] 이 당시 국회의사당 구내에서 급조폭발물이 발견되었고, 민주당 전국위원회와 공화당 전국위원회와 인근 차량에서도 폭발물이 발견되었다.[57][58] 의회경찰관 등 5명이 이 사건으로 숨졌고 수십 명이 다쳤다.[41]
트럼프는 당초 컬럼비아 특별구 국가 경비대를 보내 시위대를 진압하는 데 저항했다.[59] 그는 트위터 동영상에서 시위대를 '위대한 애국자'라고 부르며 부정선거 주장을 반복하면서 '평화롭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였다.[60][61] 트럼프는 자신의 행정부, 탄핵 위협과 줄사퇴에 압박을 받아 동영상 성명을 통해 질서정연한 권력 이양을 약속하였다.[62] 시위대는 그날 저녁 늦게 의사당에서 해산되었고, 선거인단 집계가 재개되어 다음 날 이른 아침에 완료되었다. 펜스 부통령은 바이든과 해리스를 각각 대통령과 부통령 당선자로 선언하고 1월 20일 취임할 것이라고 확정하였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참모들에게 자신의 '질서 있는 과도기' 발언을 후회하며 사임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63]
이 사건은 미국 내외의 정치 지도자와 단체들의 비난을 널리 사고 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국회의사당 습격은 '실패한 반란'이라며 트럼프의 부정선거 주장이 거짓임을 재차 확인했다. 펠로시와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를 수정헌법 25조나 탄핵으로 해임할 것을 요구했다.[64] 1월 12일, 미국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 직무박탈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65] 페이스북은 트럼프의 계정을 차단하고 사건에 관련된 게시물을 삭제했다. 트위터는 트럼프 계정을 처음에 12시간 동안 차단한 뒤 이후 영구 차단하였다.[66][67]
국회의사당 습격은 반역,[68] 반란, 소요, 국내 테러로 간주되고 있으며,[69] 트럼프를 지지하는 극우세력들이 일으킨 친위 쿠데타[70] 또는 쿠데타 시도였다.[71]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국회의사당 습격과 트럼프의 행동에 대해 반대하였지만, 일부 공화당원들은 공격을 지지하거나 이 사건에 대해 트럼프를 탓하지 않았다.[72] 연방수사국은 이 사건과 관련해 170건이 넘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수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73][74] 폭동이 일어난 지 일주일 만에 하원은 트럼프를 '반란 선동'으로 탄핵하는 법안을 통과해 미국에서 유일하게 두 차례 탄핵된 대통령이 되었다.[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