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칠레 시위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2019년 칠레 시위(스페인어: Protestas en Chile de 2019)는 2019년 10월 14일부터 현재까지 칠레 공화국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시민항의행동이다. 산티아고 도시철도의 지하철 요금을 인상한 것이 계기가 되어 그동안 누적되어온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불만이 폭발했다.[1][2][3][4][5]
수도 산티아고에서 처음 시위가 시작되었다. 10월 18일부터 시위자들이 조직적이 되어 도시 전역에서 봉기, 사건의 발단이 된 산티아고 도시철도의 시설들을 파괴하면서 사태는 격화되기 시작했다. 81개 역이 완파되었고 17개가 전소했다.[6][7] 같은 날 칠레 대통령 세바스티안 피녜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여 칠레 육군 병력을 배치할 수 있게 했다. 10월 19일에는 산티아고 수도권에 통금이 발령되었다.[8][9]
폭동 수준으로 격화된 시위는 콘셉시온, 산안토니오, 발파라이소 등 다른 도시들로 확산되었다.[10] 비상사태 발효지역도 콘셉시온 현, 발파라이소주 전체(이스터섬과 후안페르난데스 제도를 제외), 안토파가스타, 코큄보, 이퀴퀘, 라세레나, 란카구아, 발디비아, 오소르노, 푸에르토몬트로 확대되었다. 거대한 시위대 규모, 발생한 재산피해량, 그리고 정부가 대처하는 작태가 맞물려 본 시위는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군부독재가 종식된 이래로 최악의 소요사태로 여겨지고 있다.[11]
10월 25일이 되자 칠레 전역에서 100만 명 이상이 거리로 나와 대통령 피녜라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12][13] 10월 26일까지 19명이 죽었고, 2,500여명이 다쳤으며, 2,840명이 체포되었다.[13][14] 인권감시기구들은 군경이 시위대를 상대로 고문, 성추행, 강간 등 인권침해를 저질렀다는 보고를 여러 건 접수했다.[15][16][17]
10월 28일, 피녜라는 내각에서 내무장관 안드레스 채드윅을 비롯한 각료 8명을 교체했다.[18][19] 11월 15일, 국민회의 원내정당 대부분이 시위대의 요구에 따라 신헌법을 제정할 것에 관한 전국국민투표를 할 것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