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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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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十號, 영어: ten epithets,[1] ten epithets of the Buddha[2])는 붓다 가우타마 또는 부처의 지위에 오른 모든 깨달은 자를 칭하는, 《장아함경》《잡아함경》《불설십호경(佛說十號經)》 등의 경전과 《대지도론(大智度論)》《대승의장(大乘義章)》 등의 불교 논서들에 나오는, 아래 목록의 부처의 10가지 다른 이름 또는 부처의 10가지 명호를 말하며, 모든 깨달은 자들이 가지는 10가지 뛰어난 공덕(功德)을 보여준다.[3] 여래10호(如來十號, 영어: ten epithets of tathagata[4][5]) · 10종통호(十種通號) · 불타10호 (佛陀十號) 또는 불10호(佛十號)라고도 한다.[6][7][8][9]
아래 목록에서 각 항목의 첫 호칭은 《불설십호경》에 나오는 호칭이다. 《불설십호경》은 10세기 말 인도 출신의 승려 천식재(天息災)가 번역한 경전으로, 아난다가 고타마 붓다에게 10호에 대해 묻자 고타마 붓다가 비구들에게 10가지 호칭에 대해 그 유래와 함께 설명하는 짧은 경전이다.[10][11][12]
- 여래(如來, 산스크리트어: tathāgata, 영어: thus gone, thus come)
또는 다타아가타(多陀阿伽陀) · 여시래(如是來) - 응공(應供, 산스크리트어: arhat, 영어: worthy one)
또는 아라한(阿羅漢) · 아라가(阿羅呵) · 아라하(阿羅呵) · 살적(殺賊) · 불생(不生) · 응수공양(應受供養) - 정등각(正等覺, 산스크리트어: samyak-saṃbuddha, 영어: perfectly self-enlightened)
또는 정변지(正遍知) · 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 · 정각자(正覺者) · 정등각자(正等覺者) · 무상정등각자(無上正等覺者)[13] - 명행족(明行足, 산스크리트어: vidyā-carana-sajpanna, 영어: perfected in knowledge and conduct)
또는 비치차라나삼반나(鞞侈遮羅那三般那) · 명행구족(明行具足) - 선서(善逝, 산스크리트어: sugata, 영어: well gone)
또는 수가타(修伽陀) · 호거(好去) · 호설(好說) - 세간해(世間解, 산스크리트어: loka-vid, 영어: knower of the world)
또는 노가비(路迦憊) · 지세간(知世間) - 무상사(無上士, 산스크리트어: anuttara, 영어: unsurpassed)
또는 아뇩다라(阿耨多羅) · 무상(無上) · 무답(無答) - 조어장부(調御丈夫, 산스크리트어: purusa-damya-sārathi, 영어: leader of persons to be tamed)
또는 부루사담먁바라제(富樓沙曇藐婆羅提) · 가화장부조어사(可化丈夫調御師) - 천인사(天人師, 산스크리트어: śāstā deva-manusyānāṃ, 영어: teacher of the gods and humans)
또는 사다제바마누사남(舍多提婆魔㝹舍喃) · 천인교사(天人教師) - 불세존(佛世尊, 산스크리트어: buddha, bhagavat,[14][15] 영어: the Blessed One or fortunate one)
또는 불(佛, 산스크리트어: buddha) · 불타(佛陀, buddha) · 지자(知者, buddha) · 아는 자[知者, buddha]
또는 세존(世尊, 산스크리트어: bhagavat) · 바가바(婆伽婆, bhagavat) · 박가범(薄伽梵, bhagavat)
10호는 경전과 논서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 모두가 위 목록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무상사와 조어장부를 합하여 무상사조어장부(無上士調御丈夫)로 하고 불세존(佛世尊)을 불(佛)과 세존(世尊)으로 분리하여 10호를 만드는 경우가 있다.[6][16]
용수의 《대지도론》 제2권 등에 따르면, 부처의 호칭은 부처가 지닌 공덕을 가리켜 붙여진 것이기 때문에 부처의 공덕이 무한하므로 부처의 호칭도 무한하며, 그 호칭들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큰 호칭이 바가바(婆伽婆, 산스크리트어: bhagavat)이며 이외에도 여래(如來) 등의 10호(十號)와 그외 다른 이름들이 있다.[17][18] 혜원도 《대승의장》 제20권에서 여래의 덕이 무한하므로 그 호칭도 무한하다고 말하고 있으며, 10호는 부처의 여러 호칭 가운데 경전과 논서에서 한결같이 언급되고 반복하여 언급되는 특정한 호칭들이라고 말하고 있다.[19]
불교에서 10호는 단순히 호칭의 나열에 그치지 않으며 수행에서 사용되는데, 예를 들어 염불(念佛) · 염법(念法) · 염승(念僧) · 염계(念戒) · 염시(念施) · 염천(念天)의 6념(六念) 즉 6가지 염(念)의 수행법 가운데 염불(念佛)은 여래(如來) · 응공(應供) · 정등각(正等覺) 등의 10호를 염(念)하는 것이다. 6념은 《장아함경》 제2권, 《잡아함경》 제33권, 《북본열반경》 제18권, 《관불삼매경》 제6권, 《대지도론》 제11권과 제22권,[20][21] 《해탈도론》 제3권, 《대승의장》 제20권 등에 나오는 수행법으로 초기불교, 북방과 남방의 부파불교, 대승불교 전체에 걸친 불교 일반의 보편적인 수행법이다.[22] 그리고 《장아함경》과는 달리 《잡아함경》에서 여래10호는 6념의 염불(念佛) 등과 같은 수행을 설할 때 그 일부로서 주로 설해지고 있다.[23][24][2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