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5여단 또는 제55아랍여단은 알카에다가 지원하고 훈련한 유격대로 1995년부터 2001년까지 있었던 탈레반의 군사 부대였다.[1][2]
역사
055여단은 오사마 빈라덴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창설했다. 핵심 집단은 아랍인 용병들로 이루어졌는데 오사마 빈라덴이 아프가니스탄에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던 1996년에 창설했으며 훈련 수준이 높고 사기가 높았으며 많은 봉급을 받았다. 055여단은 오사마 빈라덴과 탈레반 정권이 공유했던 미래상인 전 세계적인 이슬람 혁명을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4] 약 100여 명의 단원들은 오사마 빈라덴의 개인 경호원 역할을 맡았다.[5] 055여단은 잠무 카슈미르 분란에서 인도 군경에 대항하는 무장 단체들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이슬람 운동 등 중앙아시아에서 분란을 일으키려는 이슬람 단체들과 가까운 관계를 맺었다.
055여단은 적어도 1998년부터 아프가니스탄 내전에서 탈레반의 공격을 지원했다. 055여단은 1998년에 마자르이샤리프에서 있었던 전투와 1999년 7월에 바미안에서 있었던 전투에 참전했으며 하자라자트 부근에서 있었던 시아파 민간인 학살 사건에 관여했다고도 알려졌다. 2000년 9월 5일에 2만여 명의 탈레반 병력이 아프가니스탄 구국 이슬람 통일전선(북부동맹)의 행정 본부가 있는 탈로칸을 점령할 때에도 055여단의 단원들이 참전했다. 9·11 테러가 일어나기 2주 전에는 주마 나망가니가 055여단의 최고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 됐다는 소문이 있었다.[4]
마자르이샤리프 부근에 있었던 055여단의 주둔지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초기에 있었던 공습에서 최초 공습 목표 가운데 한 곳으로 지정됐다. 055여단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큰 피해를 입었고, 남은 생존자들은 파키스탄 국경 부근으로 후퇴했다.
구성
관타나모 합동임무부대 대태러 활동 분석가들에 따르면 055여단은 오사마 빈라덴의 지휘를 받는 외국인 부대였다.[2][6] 알카에다의 고위급 인사 압둘 하디 알이라키가 작전 통제권을 가졌으며 그 아래에는 미국에서 1998년 미국 대사관 폭탄 테러로 기소된 무스타파 모하메드 파딜이 있었다고 알려졌다. 관타나모만 수용소에 수용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사이드 이브라힘 람지 알자라니는 055여단은 오사마 빈라덴의 주요 조직으로 탈레반의 목적을 지원하며, 055여단의 단원들은 오사마 빈라덴과 탈레반이 정한 전략 목표를 위해서 목숨도 바칠 것이라고 증언했다.[6]
대부분의 단원들은 체첸 공화국, 파키스탄, 보스니아, 중국,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지원병들로 모국에서의 전쟁이나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을 겪었었으며 주로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혁명가들이 이끌었다.[5] 055여단의 크기에 관해서는 다양한 추정이 있지만 대개 최전성기에 1,000명에서 2,000명 사이였을 것으로 추측한다. 2001년에는 적어도 500명이 있었는데,[4] 아프가니스탄 전쟁 도중에 많은 인원을 잃었고 미군에 포로로 잡힌 인원도 많았다. 생존자들은 오사마 빈라덴과 함께 파키스탄 국경 부근으로 후퇴해 재결합했다.
2001년에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 055여단은 카불 외곽에 있었던 아프가니스탄군의 옛 군사 기지인 리시코르에 주둔했다. 055여단에는 중화기나 중포가 없었으며, 서방제 통신 장비와 야간 투시경 등으로 무장했다고 알려졌다.[4] 무기는 소련군이 남긴 무기와 수단 정부 및 탈레반이 제공한 무기를 썼다. 또한 알카에다로부터 위성 전화와 야간 투시경, 비행기 등의 정교한 장비들을 보급받았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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