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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카레라스
스페인의 성악가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주젭 마리아 카레라스 이 콜(카탈루냐어: Josep Maria Carreras i Coll, 1946년 12월 5일 ~ )은 스페인의 성악가이다. 종교는 가톨릭이며, 영세명은 요셉이다. 리세우 음악원에서 수학했으며 《노르마》의 플라비오 역으로 데뷔했다.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The three tenors(3대 테너)라 불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이다. 외국 성악가로는 드물게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은 편이라 자주 내한해서 콘서트를 가지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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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세월때문에 오페라는 물론이고 콘서트 무대에서도 거의 은퇴한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1970년대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는 그야말로 카레라스의 전성기였다. 특히, 동향 출신의 소프라노 몬세라트 카바예와 이탈리아 로비고 출신의 성악가 카티아 리치아렐리와는 환상적인 궁합을 보여주기도 했고, 필립스와 EMI, 도이치 그라모폰에서도 많은 음반을 남기기도 했다. 카레라스는 본래 카탈루냐인인데, 카탈루냐어로는 조제프 카레라스(Josep Carreras)라고 부르는게 맞다. 허나, 카레라스가 태어날 시기의 스페인은 카탈루냐와 바스크 등 분리주의 운동이 거셌던 지역을 억압했던 프랑코의 철권통치 기간이었고, 카레라스가 그 시기에 태어난 탓에 카탈루냐어 본명보다 스페인어(=카스티야어)로 된 호세 카레라스(스페인어: José Carreras)라는 이름으로 많이 불리게 된다.
스페인이 혹독한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카레라스가 어렸을 땐 다행히 아무 일도 없었다. 대신, 카레라스의 어린 시절 내용 중에서 이런 일화가 전해지는데, 카레라스는 꼬마 시절부터 타고난 영재로 손꼽혔고, 여덟 살 때는 지방 방송에 출연까지 했다고 한다. 그때, 방송 출연하고 있었던 꼬맹이 카레라스가 엄청난 노래를 불러서 방송을 보고있던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 바로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에 나오는 그 유명한 아리아 "여자의 마음(La donna è mobile)"을 그 어린 나이에 열창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당시에 많은 화제가 되었고, 지금도 카레라스의 어린 시절을 언급할 때 가장 유명한 이야기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