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람
이슬람인들의 부정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하람(아랍어: حرام 하람[*], 중국어: 哈拉姆 하라무[*])은 막연한 의미로 신성한 상태, 속된 것과 구별하여 강조되며 동시에 금기를 의미한다. 부정의 측면뿐만 아니라 부정함이 없는 정결의 측면을 동시에 일컫는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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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이 알라와 밀접하게 연관될 때에 그것은 하람으로 되며, 이와 반대로 그것에 명백히 반하는 경우에도 하람이 된다. 그 신성성은 전염의 힘을 가지며 하람과의 접촉은 위험을 불러들이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일단 하람과 접촉한 후 일상 생활에 되돌아가려고 할 때에는 그 위험한 힘을 떨어버리지 않으면 안된다.
이러한 관념으로 말미암아 처음에 아랍인은 '카바'를 순례할 때에 알몸으로 하였다. 옷을 입으면 성지의 위험한 힘이 몸에 충만하게 되어 일상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리하여 당시의 순례자들은 성지 메카에 사는 주민들로부터 옷을 빌려 입고 참배를 하였다. 하람은 메카와 그 부근의 순례지를 중심으로 하는 성역을 뜻하는 외에 신성한 시간으로서 신성 월과 신성한 일시가 있다. 샤리아의 개념으로는 하람은 명백히 금지 사항이며 이에 반대되는 개념은 '할랄', 즉 적법 사항이다. 이슬람 교도에게 돼지고기는 하람에 저촉된다. 하람의 어근에서 파생된 이흐람(إِحْرَام)은 순례자가 입는 흰 옷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