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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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라나(산스크리트어: पुराण purāṇa)는 고대 인도의 힌두교 · 자이나교 · 불교의 종교적인 문헌들의 중요한 한 장르를 가리킨다. 흔히 "푸라나"라고 하면 이 중에서 특히 힌두교 경전의 한 장르를 뜻하는 경우가 많다. "푸라나"의 문자 그대의 뜻은 "고대 또는 옛날에 속한다"이다. 푸라나는 일반인들을 위해 종교적 가르침을 쉽게 만든 것이며 주로 이야기 형식을 통해 전해지므로 푸라나는 종교적인 설화집이라 할 수 있다.[1]
이 문서는 힌두교의 푸라나에 대해 특히 다루며, 불교의 푸라나 또는 자이나교의 푸라나라고 별도로 명기하지 않은 경우 힌두교의 푸라나를 가리킨다.
푸라나는 우주의 창조에서 소멸까지의 우주의 역사에 대한 설화, 왕 · 영웅 · 성인 · 반신들에 대한 설화, 힌두교의 우주론과 철학, 힌두교 관련 지리에 대한 내용 등을 담고 있다.[2]
각 푸라나는 대체로 특정한 신을 집중적으로 다루는데 그 신에 대해 풍부한 종교적 · 철학적 관념이 부여되어 있으며 따라서 힌두교의 특정 신에 대해 보다 자세히 이해할 수 있는 문헌이 된다. 보통 푸라나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이야기 해주는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 있다. 푸라나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신은, 진실로, 인간적인 관념과 생각으로는 믿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해할 수도 없는 불가해한 존재이므로 신에게 자신을 헌신("박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힌두교인들에게 가르친다.
푸라나는 토착어 또는 방언으로 된 번역본들이 있으며, 주로 힌두교의 브라만 학자들이 이 번역본들을 이용하여 이야기를 하는 형식으로 힌두교 신자들에게 전해진다. 주로 카타(Katha: 힌두교의 종교적인 이야기의 시간 또는 행사)를 열어서 전해진다. 순회 여행을 하는 브라만의 경우 한 신전에 몇 주를 머무르면서 특정 푸라나의 일부를 이야기 형식으로 전하는데, 대체로 박티, 즉, 신에 대한 헌신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