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각
도서관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천일각(天一閣)은 중국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개인 장서각으로, 중국 저장성(浙江省) 닝보시(宁波市) 월호(月湖) 서쪽의 천일거리(天一街)에 위치하고 있다. 명(明) 가정(嘉靖) 40년(1561년) 당시 병부우시랑(兵部右侍郎)을 맡고 있던 범흠(范欽)이 처음 지었는데, 진귀한 도서 전적을 소장한 도서관일 뿐 아니라 후대 다른 개인 장서각의 탄생에도 영향을 주었다.
총 면적 25,000제곱미터에 달하며, 천일각에는 한때 모두 7만여 권에 달하는 도서가 소장되어 있었다고 전하고 있으나, 근대에 들어서 관리들의 부패로 인해 대부분의 책이 도둑맞거나 관리가 되지 못해 파손되기도 하는 등, 현존하는 책은 1.3만여 권 뿐이다.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천일각에 대한 학술 조사 및 기부를 통해서 도서는 다시 30만 권에 이르렀다. 1982년 천일각은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공포로 2급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全国重点文物保护单位)의 하나로 지정되었다. 이보다 앞서 천일각이 소재한 닝보 시에 천일각박물관이 세워졌다. 그 역사와 지명도에서 천일각은 닝보 시의 하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5세기에 창립된 이탈리아 체세나의 말라테스티아나 도서관과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 도서관과 함께 세계 3대 개인 장서고의 하나로 꼽힌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