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질체
분자식은 같지만 물리적 구조와 화학적 성질이 다른 화합물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이성질체(異性質體, 영어: isomer)는 같은 원자 번호와 질량수를 가지면서 반감기(半減期), 에너지 상태, 방사능의 성질이 다른 원자핵을 가리키거나 또는 분자식은 같지만 다른 물리적ㆍ적 성질을 갖는 화합물을 가리킨다. 이 경우에서는 분자 안에서 원자의 배열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화합물이 생긴다. 이러한 분자식은 같지만 서로 다른 물리/화학적 성질을 갖는 이성질체의 분자들은 원소의 종류와 개수는 같으나 구성 원자단이나 구조가 완전히 다르거나, 구조가 같더라도 상대적인 배열이 달라서 다른 성질을 갖게 된다.[1] 이는 동일한 원자들이 이들간의 서로 다른 배열에서 분자의 구조나 형태가 원자간 또는 분자 간 상호작용 및 광학적 성질을 비롯한 다양한 특성을 변화시킴으로써 분자의 성질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반응은 이성질체화 반응이라고 한다.
이성질체는 다양한 물질에 존재할 수 있지만, 특히 탄소는 4개의 서로 다른 원자와 공유결합이 가능하므로 다양한 이성질체를 형성할 수 있다. 이는 지구상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유기물로서 탄소가 갖는 중요한 성질이기 때문에, 유기분자를 다루는 유기화학이나 입체화학에서는 이를 중요하게 다룬다. 한편 착물에서도 착물의 중심 금속과 리간드사이의 결합에 의하여 이성질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무기화학에서도 이성질체를 다루기도 한다.
생체 내에서 이성질체는 광학 활성에 의한 광학 이성질체에 대한 특이적 환경(카이랄성 환경)에 따라서 물리적 성질이 같음에도 한가지 광학 이성질체만 생리적 활성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생체 분자를 구성하는 아미노산은 단백질을 구성할 때 광학 이성질체 중 L-form만 사용한다.[2]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이성질체는 생화학, 약학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