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동물
물곰이라고도 알려진 미세 동물의 문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완보동물(緩步動物)은 물곰(water bear)이나 곰벌레이라고도 불리는 동물의 한 문으로, 절지동물과 연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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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곰(Hypsibius dujardini)의 현미경 사진. | |
생물 분류ℹ️ | |
계: | 동물계 |
문: | 완보동물문 (Tardigrada) Spallanzani, 1777 |
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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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 image](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c/cd/SEM_image_of_Milnesium_tardigradum_in_active_state_-_journal.pone.0045682.g001-2.png/640px-SEM_image_of_Milnesium_tardigradum_in_active_state_-_journal.pone.0045682.g001-2.png)
1777년, 이탈리아의 생물학자 라차노 스팔란차니는 "느리게 걷는 것들" 이라는 뜻의 Tardigrada 라고 명명하였다.[1]
느릿느릿 곰처럼 걷는 모습으로 인해 물곰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짧고 통통한 4쌍의 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각각의 끝은 발톱(보통 4~10개), 또는 빨판이 있다.[1]완보동물은 일반적으로 이끼와 지의류에 널리 퍼져있고 미세조류, 박테리아, 원생생물, 곰팡이, 퇴적물, 또는 작은 무척추동물 (선형동물, 윤형동물, 심지어 완보동물)을 먹는다.
현재까지 약 1,500여 종이 발견되었다. 히말라야 산맥 정상에서 깊은 심해까지, 극 지방에서 적도까지 지구 전체에 걸쳐 퍼져 있다.
가사상태에 들어가게 되면, 극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물 없이도 10년 이상 생존할 수 있으며, 진공상태에서도 살 수 있다. 섭씨 151도로 끓여도 살고, -273도에서도 견딘다. 실험실에서 배양되는 종의 경우, 평균 수명은 3개월에서 1년이다. 신진대사를 멈추고 휴면 상태로 120년간 지낸 물곰이 발견된 적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정확하지 않다. 5700 그레이(gray)의 X선도 견딜 수도 있다.[2] 방사능의 경우, 가사상태 뿐만 아니라 활성상태에서도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얼어 있을 경우 훨씬 더 오래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얼마 전 시베리아 24,000년 전 빙하 코어에서 발견된 윤형동물이 다시 깨어나 활동했다는 보고를 보면, 완보동물도 이 정도는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