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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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쇄(玉碎)는 옥처럼 아름답게 깨져 흩어짐, 즉 지도층이 제창하는 대의·명예 따위에 목숨을 바쳐 깨끗이 죽음을 뜻한다.[1]
태평양전쟁(대동아전쟁)의 전선에서 일본군 부대가 섬멸(부대의 10할(전 부대 소멸) 상실)되었을 때 그것을 표현하는 말로서 대본영발표 시 사용되었다. 대의어로서는 와전(瓦全), 전전(甎全)이 있으며 모두 무위하게 생을 연명한다는 뜻을 갖는다.[2]
중국의 고사 〈원경안전〉(元景安伝)에 기술된 "大丈夫寧可玉砕何能瓦全(→용사라면 기왓장으로 무사히 생을 연명하기보다 차라리 옥이 되어 깨지는 편이 낫다)"을 어원으로 둔다.
사이고 다카모리는 이 고사에 입각하여 다음과 같은 시를 썼다.
幾歴辛酸志始堅(몇 번이고 신산을 견뎌 뜻을 시작하여 굳히고)
丈夫玉砕恥甎全(장부는 옥쇄를 각오하여도 전전을 부끄러워 하노라)
또한 1886년(메이지 19년) 발표된 군가 〈적은 기만〉에는 다음과 같은 가사가 씌어 있다.
瓦となりて殘るより 玉となりつつ砕けよや
기와로나마 살아 부지함보다 차라리 옥이 되어 부서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