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라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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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라콘 (그리스어 : ὄστρακον, 복수형 오스트라카 ὄστρακα)는 고대 그리스의 꽃병이나 토기 그릇에서 떼어낸 도편을 말한다. 서양의 고고학이나 금석학에서는 글이 새겨진 조각이나 조그만 석편까지 오스트라콘이라고 부르며, 이 경우 고대 그리스에 한정되지 않고 고대 이집트나 근동 지역 등 고대 세계의 도편, 석편 유물을 아우른다.
처음부터 글귀가 적혀 있던 것이 아닌, 기존의 도편나 석편에 글을 새로 적어넣은 것들이 일반적이다. 고대인의 입장에서 도편은 여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편리한 매체였는데, 주변에 널려 있어 저렴하고 풍부하며 내구성도 뛰어났기 때문이다. 오스트라콘에 쓰인 글씨는 대부분 매우 짧은 글귀지만, 드물게 매우 긴 글이 적힌 것도 발견된다.